⊙앵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한약재나 영양제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약재나 영양제의 오남용으로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이기문, 천희성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증세가 처음 나타났을 때 건강을 되찾겠다고 먹은 한약이 오히려 병을 키웠습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 한 달 보름 먹고 나니까 머리가 뽀개지게 더 아프고 입맛도 없어지고...
⊙기자: 이때 병원을 찾았지만 평생 인공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증세는 악화됐습니다.
⊙김형규(고려대 의대 교수): 아무리 좋은 물질이나 약이라 할지라도 콩팥에서 배설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서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면 그것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거죠.
⊙기자: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진 천호와 부자는 약효가 강한 약재이기 때문에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간이 더욱 나빠집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시오가피도 모든 사람에게 약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신부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창남(경희대 한의대 교수):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또 어떤 질병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복용했을 때는 더 큰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가 있습니다.
⊙기자: 또 보약이라 할지라도 몸의 건강상태에 따라 약효가 달라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기자: 한 가정의 약장입니다.
다섯 식구가 먹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제가 10여 종이나 놓여 있습니다.
의약계에서는 우리나라 성인의 40%, 특히 60대 이후에는 60% 이상이 한 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먹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차미란(경기 안산시): 어머니는 비타민하고 철분제 드시고 저는 철분제 먹고, 아기는 종합영양제 먹고요.
⊙기자: 그러나 영양제도 지나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인 A과 D,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비타민 E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적정량을 넘는 지용성 비타민은 피로감과 두통, 간경화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봉림(한림대 의대 교수): 임신 초기에 비타민A를 권장량 이상의 과량을 투여하게 되면 코가 납작해지고 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얼굴기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기자: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와 칼슘은 과잉섭취하면 신장결석을 앓기도 합니다.
영양제가 다른 약물과 반응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은경(대학병원 약제과장):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으로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이 과잉의 비타민 E나 K를 같이 복용했을 때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영양제 복용도 전문가와 상의해야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한약재나 영양제의 오남용으로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이기문, 천희성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증세가 처음 나타났을 때 건강을 되찾겠다고 먹은 한약이 오히려 병을 키웠습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 한 달 보름 먹고 나니까 머리가 뽀개지게 더 아프고 입맛도 없어지고...
⊙기자: 이때 병원을 찾았지만 평생 인공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증세는 악화됐습니다.
⊙김형규(고려대 의대 교수): 아무리 좋은 물질이나 약이라 할지라도 콩팥에서 배설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서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면 그것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거죠.
⊙기자: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진 천호와 부자는 약효가 강한 약재이기 때문에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간이 더욱 나빠집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시오가피도 모든 사람에게 약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신부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창남(경희대 한의대 교수):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또 어떤 질병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복용했을 때는 더 큰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가 있습니다.
⊙기자: 또 보약이라 할지라도 몸의 건강상태에 따라 약효가 달라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기자: 한 가정의 약장입니다.
다섯 식구가 먹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제가 10여 종이나 놓여 있습니다.
의약계에서는 우리나라 성인의 40%, 특히 60대 이후에는 60% 이상이 한 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먹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차미란(경기 안산시): 어머니는 비타민하고 철분제 드시고 저는 철분제 먹고, 아기는 종합영양제 먹고요.
⊙기자: 그러나 영양제도 지나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인 A과 D,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비타민 E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적정량을 넘는 지용성 비타민은 피로감과 두통, 간경화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봉림(한림대 의대 교수): 임신 초기에 비타민A를 권장량 이상의 과량을 투여하게 되면 코가 납작해지고 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얼굴기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기자: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와 칼슘은 과잉섭취하면 신장결석을 앓기도 합니다.
영양제가 다른 약물과 반응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은경(대학병원 약제과장):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으로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이 과잉의 비타민 E나 K를 같이 복용했을 때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영양제 복용도 전문가와 상의해야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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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재 잘못 먹고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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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8-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한약재나 영양제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약재나 영양제의 오남용으로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이기문, 천희성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증세가 처음 나타났을 때 건강을 되찾겠다고 먹은 한약이 오히려 병을 키웠습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 한 달 보름 먹고 나니까 머리가 뽀개지게 더 아프고 입맛도 없어지고...
⊙기자: 이때 병원을 찾았지만 평생 인공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증세는 악화됐습니다.
⊙김형규(고려대 의대 교수): 아무리 좋은 물질이나 약이라 할지라도 콩팥에서 배설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서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면 그것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거죠.
⊙기자: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진 천호와 부자는 약효가 강한 약재이기 때문에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간이 더욱 나빠집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시오가피도 모든 사람에게 약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신부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창남(경희대 한의대 교수):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또 어떤 질병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복용했을 때는 더 큰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가 있습니다.
⊙기자: 또 보약이라 할지라도 몸의 건강상태에 따라 약효가 달라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기자: 한 가정의 약장입니다.
다섯 식구가 먹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제가 10여 종이나 놓여 있습니다.
의약계에서는 우리나라 성인의 40%, 특히 60대 이후에는 60% 이상이 한 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먹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차미란(경기 안산시): 어머니는 비타민하고 철분제 드시고 저는 철분제 먹고, 아기는 종합영양제 먹고요.
⊙기자: 그러나 영양제도 지나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인 A과 D,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비타민 E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적정량을 넘는 지용성 비타민은 피로감과 두통, 간경화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봉림(한림대 의대 교수): 임신 초기에 비타민A를 권장량 이상의 과량을 투여하게 되면 코가 납작해지고 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얼굴기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기자: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와 칼슘은 과잉섭취하면 신장결석을 앓기도 합니다.
영양제가 다른 약물과 반응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은경(대학병원 약제과장):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으로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이 과잉의 비타민 E나 K를 같이 복용했을 때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영양제 복용도 전문가와 상의해야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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