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땀 자원봉사, 휴가보다 보람

입력 2002.08.2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1년에 한 번뿐인 휴가를 해외 산간벽지에서 묵묵히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보내는 흐뭇한 이웃들도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부터 환자들이 밀려듭니다.
한 대학병원의 의료봉사 전문의 8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난민치료에 나섰습니다.
밀려드는 결핵환자들로 준비해 온 1억원어치의 약은 사흘 만에 동이 났습니다.
구순열 어린이 17명도 현지에서 수술을 통해 예쁜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뚜앙마지(구순열 치료 어린이 어머니): (구순열이)고칠 수 있는 병인지 몰랐습니다.
⊙기자: 능숙한 솜씨로 벽돌담이 올라갑니다.
20대에서 40대까지 자원봉사자 20명의 땀방울에 벽돌집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직장인들이 한 사람에 100여 만원씩의 돈을 모아 베트남을 찾았습니다.
땅과 자재를 사고 일주일 내내 땀흘려 이곳 난민들에게 3채의 새 집을 선물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곳 야베현에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지어준 주택만 2년 간 벌써 380여 채에 달합니다.
가족과 휴가를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베푸는 즐거움 또한 못지않습니다.
⊙박재봉(공무원): 우리가 누구를 돕는다는 것보다는 우리가 꼭 해야 할 그런 일인 것 같습니다.
⊙기자: 흥청망청 해외여행이 여전한 요즘 여러 뜻 있는 사람들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람찬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슬땀 자원봉사, 휴가보다 보람
    • 입력 2002-08-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런가 하면 1년에 한 번뿐인 휴가를 해외 산간벽지에서 묵묵히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보내는 흐뭇한 이웃들도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부터 환자들이 밀려듭니다. 한 대학병원의 의료봉사 전문의 8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난민치료에 나섰습니다. 밀려드는 결핵환자들로 준비해 온 1억원어치의 약은 사흘 만에 동이 났습니다. 구순열 어린이 17명도 현지에서 수술을 통해 예쁜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뚜앙마지(구순열 치료 어린이 어머니): (구순열이)고칠 수 있는 병인지 몰랐습니다. ⊙기자: 능숙한 솜씨로 벽돌담이 올라갑니다. 20대에서 40대까지 자원봉사자 20명의 땀방울에 벽돌집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직장인들이 한 사람에 100여 만원씩의 돈을 모아 베트남을 찾았습니다. 땅과 자재를 사고 일주일 내내 땀흘려 이곳 난민들에게 3채의 새 집을 선물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곳 야베현에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지어준 주택만 2년 간 벌써 380여 채에 달합니다. 가족과 휴가를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베푸는 즐거움 또한 못지않습니다. ⊙박재봉(공무원): 우리가 누구를 돕는다는 것보다는 우리가 꼭 해야 할 그런 일인 것 같습니다. ⊙기자: 흥청망청 해외여행이 여전한 요즘 여러 뜻 있는 사람들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람찬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