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뒤면 넘치는데” 괴산댐 관리 총체적 부실
입력 2017.07.19 (19:12)
수정 2017.07.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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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 내린 폭우로 괴산댐이 긴급 방류를 했는데요, KBS 취재 결과 위급한 순간에 댐 관리는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오전 6시 40분, 괴산댐 상류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시작됩니다.
댐 수위는 134.4m로 제한수위를 넘긴 상태.
20분 뒤, 수문 2개를 열었고 낮 12시에는 댐 수문 7개 모두를 최대치로 개방합니다.
위급한 순간, 대응은 엉망이었습니다.
근무자 비상소집은 3시간이 넘게 걸렸고, 만수위를 넘긴 순간에도 홍수통제소에는 괴산댐이 흘러넘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됐습니다.
오후 1시 10분. 수위가 더 차오르자 댐 붕괴 위기대응 주의단계가 발령됩니다.
댐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그 사이 고장이 났습니다.
주민들에게는 위기 상황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1시 50분엔 위기 상황이 경계단계로 격상됐고, 오후 2시 30분, 수위는 댐 정상에서 불과 5㎝를 남기고 차오릅니다.
괴산댐의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피신합니다.
<인터뷰> 괴산댐 수력발전소 관계자 : "댐 상류부 상황파악과 (월류로 인한) 침수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일부 직원을 댐으로 이동시켜 수위관측 등의 업무를 하게 했습니다."
곧 비가 그치기 천만다행, 7분 정도만 더 내렸더라면 댐이 넘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상(충북대학교 토목공학부 교수) : "댐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니까..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죠."
댐 붕괴라는 최악의 위기는 넘겼지만 댐 위기 대응은 총체적 부실이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 내린 폭우로 괴산댐이 긴급 방류를 했는데요, KBS 취재 결과 위급한 순간에 댐 관리는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오전 6시 40분, 괴산댐 상류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시작됩니다.
댐 수위는 134.4m로 제한수위를 넘긴 상태.
20분 뒤, 수문 2개를 열었고 낮 12시에는 댐 수문 7개 모두를 최대치로 개방합니다.
위급한 순간, 대응은 엉망이었습니다.
근무자 비상소집은 3시간이 넘게 걸렸고, 만수위를 넘긴 순간에도 홍수통제소에는 괴산댐이 흘러넘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됐습니다.
오후 1시 10분. 수위가 더 차오르자 댐 붕괴 위기대응 주의단계가 발령됩니다.
댐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그 사이 고장이 났습니다.
주민들에게는 위기 상황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1시 50분엔 위기 상황이 경계단계로 격상됐고, 오후 2시 30분, 수위는 댐 정상에서 불과 5㎝를 남기고 차오릅니다.
괴산댐의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피신합니다.
<인터뷰> 괴산댐 수력발전소 관계자 : "댐 상류부 상황파악과 (월류로 인한) 침수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일부 직원을 댐으로 이동시켜 수위관측 등의 업무를 하게 했습니다."
곧 비가 그치기 천만다행, 7분 정도만 더 내렸더라면 댐이 넘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상(충북대학교 토목공학부 교수) : "댐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니까..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죠."
댐 붕괴라는 최악의 위기는 넘겼지만 댐 위기 대응은 총체적 부실이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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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분 뒤면 넘치는데” 괴산댐 관리 총체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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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19 19:13:59
- 수정2017-07-19 19: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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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충북 지역에 내린 폭우로 괴산댐이 긴급 방류를 했는데요, KBS 취재 결과 위급한 순간에 댐 관리는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오전 6시 40분, 괴산댐 상류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시작됩니다.
댐 수위는 134.4m로 제한수위를 넘긴 상태.
20분 뒤, 수문 2개를 열었고 낮 12시에는 댐 수문 7개 모두를 최대치로 개방합니다.
위급한 순간, 대응은 엉망이었습니다.
근무자 비상소집은 3시간이 넘게 걸렸고, 만수위를 넘긴 순간에도 홍수통제소에는 괴산댐이 흘러넘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됐습니다.
오후 1시 10분. 수위가 더 차오르자 댐 붕괴 위기대응 주의단계가 발령됩니다.
댐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그 사이 고장이 났습니다.
주민들에게는 위기 상황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1시 50분엔 위기 상황이 경계단계로 격상됐고, 오후 2시 30분, 수위는 댐 정상에서 불과 5㎝를 남기고 차오릅니다.
괴산댐의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피신합니다.
<인터뷰> 괴산댐 수력발전소 관계자 : "댐 상류부 상황파악과 (월류로 인한) 침수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일부 직원을 댐으로 이동시켜 수위관측 등의 업무를 하게 했습니다."
곧 비가 그치기 천만다행, 7분 정도만 더 내렸더라면 댐이 넘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상(충북대학교 토목공학부 교수) : "댐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니까..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죠."
댐 붕괴라는 최악의 위기는 넘겼지만 댐 위기 대응은 총체적 부실이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 내린 폭우로 괴산댐이 긴급 방류를 했는데요, KBS 취재 결과 위급한 순간에 댐 관리는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오전 6시 40분, 괴산댐 상류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시작됩니다.
댐 수위는 134.4m로 제한수위를 넘긴 상태.
20분 뒤, 수문 2개를 열었고 낮 12시에는 댐 수문 7개 모두를 최대치로 개방합니다.
위급한 순간, 대응은 엉망이었습니다.
근무자 비상소집은 3시간이 넘게 걸렸고, 만수위를 넘긴 순간에도 홍수통제소에는 괴산댐이 흘러넘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됐습니다.
오후 1시 10분. 수위가 더 차오르자 댐 붕괴 위기대응 주의단계가 발령됩니다.
댐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그 사이 고장이 났습니다.
주민들에게는 위기 상황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1시 50분엔 위기 상황이 경계단계로 격상됐고, 오후 2시 30분, 수위는 댐 정상에서 불과 5㎝를 남기고 차오릅니다.
괴산댐의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피신합니다.
<인터뷰> 괴산댐 수력발전소 관계자 : "댐 상류부 상황파악과 (월류로 인한) 침수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일부 직원을 댐으로 이동시켜 수위관측 등의 업무를 하게 했습니다."
곧 비가 그치기 천만다행, 7분 정도만 더 내렸더라면 댐이 넘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상(충북대학교 토목공학부 교수) : "댐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니까..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죠."
댐 붕괴라는 최악의 위기는 넘겼지만 댐 위기 대응은 총체적 부실이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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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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