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자급제’ 효과는?…“월 12,000원 인하 효과”

입력 2017.07.24 (19:13) 수정 2017.07.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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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나 냉장고처럼 휴대전화도 전자제품 대리점 등에서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이른바 '단말기 자급제'입니다.

통신업계에서 '단말기 자급제'를 도입하면 최대 만 원 이상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휴대전화 판매점.

통신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단말기만 따로 구매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판매점 점주 : "단말기만 팔아서 마진(이윤)이 남는게 없기때문에 그것은 좀 어렵습니다."

현재 유통구조 상 단말기만 판매할 경우 판매점이 얻는 이윤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판매점 점주 : "약정을 걸게 되면 (이윤이) 거의 6,7배는 차이가 나기때문에... "

한 통신업체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단말기 판매와 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단말기 자급제를 시행할 경우, 최대 만 2천원까지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자급제를 하게 되면 이통사가 유통점에 주는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그만큼 (요금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제조업체는 단말기 자급제가 도입될 경우,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휴대전화 출고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제조사 관계자(음성변조) : "자급제가 되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압박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출고가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휴대전화 판매점입니다.

전국 이동통신유통협회는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면 판매 장려금이 크게 줄어들어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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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말기 자급제’ 효과는?…“월 12,000원 인하 효과”
    • 입력 2017-07-24 19:16:58
    • 수정2017-07-24 19: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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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나 냉장고처럼 휴대전화도 전자제품 대리점 등에서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이른바 '단말기 자급제'입니다.

통신업계에서 '단말기 자급제'를 도입하면 최대 만 원 이상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휴대전화 판매점.

통신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단말기만 따로 구매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판매점 점주 : "단말기만 팔아서 마진(이윤)이 남는게 없기때문에 그것은 좀 어렵습니다."

현재 유통구조 상 단말기만 판매할 경우 판매점이 얻는 이윤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판매점 점주 : "약정을 걸게 되면 (이윤이) 거의 6,7배는 차이가 나기때문에... "

한 통신업체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단말기 판매와 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단말기 자급제를 시행할 경우, 최대 만 2천원까지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자급제를 하게 되면 이통사가 유통점에 주는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그만큼 (요금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제조업체는 단말기 자급제가 도입될 경우,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휴대전화 출고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제조사 관계자(음성변조) : "자급제가 되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압박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출고가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휴대전화 판매점입니다.

전국 이동통신유통협회는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면 판매 장려금이 크게 줄어들어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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