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서…축구로 희망 찾기

입력 2017.07.26 (21:53) 수정 2017.07.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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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달 장애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희망을 찾는 스페셜 올림픽 하계 국내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사회 복지 시설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로 특별한 도전에 나선 선수들이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의 표정은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슛은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드리블도 어설프기 그지없지만, 축구를 할 때만큼은 모두가 즐겁습니다.

<녹취> "하나, 둘, 셋, 파이팅!"

온몸을 다해 상대 공격을 막아 보지만 결국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1대 0으로 아쉬운 패배. 선수들은 졌어도 한 마음으로 뛰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장유진(성산원 레인보우 축구팀) : "감독 선생님이 말해주셨어요. 사랑한다고 말해 주셨어요."

전라도의 한 사회복지 시설에서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이들은, 매주 2번씩 축구 훈련을 하면서 건강은 물론, 주변 동료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옥(성산원 축구팀 지도 교사) : "팀 경기하면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하고,자기 주장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 스포츠를 통해서 배려나 협동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키보다 한참 낮은 장애물을 온몸을 날려 뛰어넘고, 트랙을 벗어나 다른 방향으로 뛰기도 하지만, 메달 순위와 상관없이 모두가 시상대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칭찬과 격려의 문화는 스페셜올림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치입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스페셜올림픽 전국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은 또 한번 도전의 가치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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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를 넘어서…축구로 희망 찾기
    • 입력 2017-07-26 21:55:48
    • 수정2017-07-26 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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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달 장애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희망을 찾는 스페셜 올림픽 하계 국내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사회 복지 시설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로 특별한 도전에 나선 선수들이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의 표정은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슛은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드리블도 어설프기 그지없지만, 축구를 할 때만큼은 모두가 즐겁습니다.

<녹취> "하나, 둘, 셋, 파이팅!"

온몸을 다해 상대 공격을 막아 보지만 결국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1대 0으로 아쉬운 패배. 선수들은 졌어도 한 마음으로 뛰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장유진(성산원 레인보우 축구팀) : "감독 선생님이 말해주셨어요. 사랑한다고 말해 주셨어요."

전라도의 한 사회복지 시설에서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이들은, 매주 2번씩 축구 훈련을 하면서 건강은 물론, 주변 동료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옥(성산원 축구팀 지도 교사) : "팀 경기하면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하고,자기 주장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분, 스포츠를 통해서 배려나 협동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키보다 한참 낮은 장애물을 온몸을 날려 뛰어넘고, 트랙을 벗어나 다른 방향으로 뛰기도 하지만, 메달 순위와 상관없이 모두가 시상대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칭찬과 격려의 문화는 스페셜올림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치입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스페셜올림픽 전국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은 또 한번 도전의 가치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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