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 이틀 만에 美 사드 요격 또 성공

<앵커 멘트>

미군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요격 시험에 또 성공했습니다.

북한이 ICBM 2차 시험발사를 한지 이틀 만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간 태평양 상공, 미군의 C-17 수송기가 IRBM,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투하합니다.

미사일은 이내 불꽃을 뿜으며 날아갑니다.

알래스카에 있는 사드 부대가 이 미사일을 탐지하고 곧 요격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사드 요격 미사일은 날아가는 표적을 추적해 타격합니다.

이 요격시험은 사전 예고 없이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요격시험이 성공했다며 시험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사드의 성능 향상에 활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드 요격시험은 열다섯 번째로 미군은 열다섯 번 모두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첫 ICBM 시험발사를 한지 일주일 뒤인 지난 11일에도 사드 요격시험을 벌였습니다.

미군은 또 모레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쓰리 시험발사를 실시합니다.

사드 요격시험과 미니트맨 시험발사는 북한의 ICBM 2차 발사 이전에 이미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언론들은 북한의 ICBM 도발에, 미국이, 요격시험과 무력시위로 맞서고 있다며 북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