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스코틀랜드 오픈서 역전승…韓 선수 11승

입력 2017.07.31 (21:50) 수정 2017.07.31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무려 여섯 타의 열세를 뒤집고 우승했습니다.

이미향의 역전 우승으로 올 시즌 11승을 합작한 우리나라 선수들은 시즌 최다승까지 바라보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코틀랜드 특유의 강풍 탓에 귀마개를 끼고 나선 이미향.

매서운 바람을 뚫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여섯 개나 잡아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13번 홀에서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보기를 범할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상승세를 탄 이미향과 노장 카리 웹의 선두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했습니다.

웹은 14번 홀 그린 밖에서 올린 칩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이미향을 두 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하지만 이미향이 파 행진에 이어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사이 웹은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이미향은 최종합계 6언더파로 웹과 허미정을 한 타 차로 제치고 2년 8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습니다.

마지막 날 여섯 타 열세를 뒤집은 것이 올 시즌 처음일 정도로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미향(KB금융그룹) : "전반을 너무 잘 마친 것 같고, 후반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긴 덕분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향에 선두를 내준 웹은 18번 홀에 순위판인 리더보드가 없어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카리 웹(호주) : "마지막 홀에 순위판이 없어서 이글을 꼭 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전략을 짤 수 없는 상황 탓에 좌절했습니다."

이미향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올 시즌 21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1승을 합작했습니다.

최근 3주 연속 우승을 독식한 우리 선수들이 기존의 15승을 넘어 시즌 최다승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주 열릴 브리티시 여자오픈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미향, 스코틀랜드 오픈서 역전승…韓 선수 11승
    • 입력 2017-07-31 22:09:43
    • 수정2017-07-31 22:11:04
    뉴스 9
<앵커 멘트>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무려 여섯 타의 열세를 뒤집고 우승했습니다.

이미향의 역전 우승으로 올 시즌 11승을 합작한 우리나라 선수들은 시즌 최다승까지 바라보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코틀랜드 특유의 강풍 탓에 귀마개를 끼고 나선 이미향.

매서운 바람을 뚫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여섯 개나 잡아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13번 홀에서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보기를 범할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상승세를 탄 이미향과 노장 카리 웹의 선두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했습니다.

웹은 14번 홀 그린 밖에서 올린 칩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이미향을 두 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하지만 이미향이 파 행진에 이어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사이 웹은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이미향은 최종합계 6언더파로 웹과 허미정을 한 타 차로 제치고 2년 8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습니다.

마지막 날 여섯 타 열세를 뒤집은 것이 올 시즌 처음일 정도로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미향(KB금융그룹) : "전반을 너무 잘 마친 것 같고, 후반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긴 덕분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향에 선두를 내준 웹은 18번 홀에 순위판인 리더보드가 없어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카리 웹(호주) : "마지막 홀에 순위판이 없어서 이글을 꼭 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전략을 짤 수 없는 상황 탓에 좌절했습니다."

이미향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올 시즌 21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1승을 합작했습니다.

최근 3주 연속 우승을 독식한 우리 선수들이 기존의 15승을 넘어 시즌 최다승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주 열릴 브리티시 여자오픈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