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개선된 화성 -14형”…재진입 기술 아직?

입력 2017.08.01 (06:29) 수정 2017.08.0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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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8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달초 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을 개량한 것이라고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방부는 하지만,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지난달 4일 발사했던 '화성-14형'과 비교해 최대고도는 900km, 비행거리는 70km 늘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녹취> 장경수(국방부 정책실장 직무대리) : "'화성-14형'의 일부 성능을 개선하여 재발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과 관련한 실험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의 목적은 사거리 연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관련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녹취>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칫 우리가 이걸 잘못 과잉대응을 하면, 북한이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블러핑(과장)을 하는데 우리가 놀아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녹취>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 "스커드 미사일과 투발수단 딜리버리(운반)시스템 개발 수준을 봤을 때, 또 다섯 차례 핵실험 상태를 봤을 때 핵능력의 완성, 핵무기 체계 완성으로 파악해야 되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독자적인 대북 억제 능력 강화를 위해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자적인 북한 타격 계획은 없지만, 공격 징후를 탐지해 선제 타격하는 개념의 '킬-체인'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정현(무소속 의원) : "(북한 수뇌부를) 정밀 타격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전력을 갖고 있습니까?"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 "충분치는 못하지만 갖고 있습니다. 3축(한국형 북핵 미사일 대응체계) 중에서도 '킬-체인'입니다."

송 장관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경계태세를 완화했다는 지적에는 엄중하게 경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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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능 개선된 화성 -14형”…재진입 기술 아직?
    • 입력 2017-08-01 06:33:41
    • 수정2017-08-01 06: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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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달초 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을 개량한 것이라고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방부는 하지만,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지난달 4일 발사했던 '화성-14형'과 비교해 최대고도는 900km, 비행거리는 70km 늘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녹취> 장경수(국방부 정책실장 직무대리) : "'화성-14형'의 일부 성능을 개선하여 재발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과 관련한 실험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의 목적은 사거리 연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관련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녹취>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칫 우리가 이걸 잘못 과잉대응을 하면, 북한이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블러핑(과장)을 하는데 우리가 놀아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녹취>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 "스커드 미사일과 투발수단 딜리버리(운반)시스템 개발 수준을 봤을 때, 또 다섯 차례 핵실험 상태를 봤을 때 핵능력의 완성, 핵무기 체계 완성으로 파악해야 되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독자적인 대북 억제 능력 강화를 위해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자적인 북한 타격 계획은 없지만, 공격 징후를 탐지해 선제 타격하는 개념의 '킬-체인'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정현(무소속 의원) : "(북한 수뇌부를) 정밀 타격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전력을 갖고 있습니까?"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 "충분치는 못하지만 갖고 있습니다. 3축(한국형 북핵 미사일 대응체계) 중에서도 '킬-체인'입니다."

송 장관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경계태세를 완화했다는 지적에는 엄중하게 경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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