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 대폭 감소…교대생 ‘반발’

입력 2017.08.04 (12:20) 수정 2017.08.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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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시도교육청이 올해 선발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 인원수가 지난해보다 40%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임용고사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교사가 너무 많은 게 이유인데, 교대생들은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교육대학교 학생들 수백명은 오늘 교육청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846명이었던 초등 임용고사 모집 규모를 올해는 8분의 1인 105명으로 줄였기 때문입니다.

교대생들은 교원 선발 감축이 극단적이라면서, 충분한 예고 없는 정책은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올해 초등 교사 선발인원은 3천 3백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5천 5백명이 넘었던 것에 비해 40% 가량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선발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과거에 임용고사에 합격하고도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미발령 대기 교사가 누적됐기 때문입니다.

미발령 대기 교사는 서울에만 천 여명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3천 8백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초등교사 정원 전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선발 감축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임용고사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대생들은 교육당국이 교원수급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선발 인원 확대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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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사 임용 대폭 감소…교대생 ‘반발’
    • 입력 2017-08-04 12:21:56
    • 수정2017-08-04 13: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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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시도교육청이 올해 선발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 인원수가 지난해보다 40%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임용고사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교사가 너무 많은 게 이유인데, 교대생들은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교육대학교 학생들 수백명은 오늘 교육청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846명이었던 초등 임용고사 모집 규모를 올해는 8분의 1인 105명으로 줄였기 때문입니다.

교대생들은 교원 선발 감축이 극단적이라면서, 충분한 예고 없는 정책은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올해 초등 교사 선발인원은 3천 3백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5천 5백명이 넘었던 것에 비해 40% 가량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선발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과거에 임용고사에 합격하고도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미발령 대기 교사가 누적됐기 때문입니다.

미발령 대기 교사는 서울에만 천 여명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3천 8백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초등교사 정원 전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선발 감축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임용고사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대생들은 교육당국이 교원수급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선발 인원 확대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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