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 확인…검찰 수사 착수

입력 2017.08.04 (21:20) 수정 2017.08.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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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는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한 감사 결과,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검찰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육군은 전체 공관병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군 인권센터가 제기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이른바 '공관병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골프공 줍기, 자녀 휴가시 사령관 개인소유 차량을 운전부사관이 운전하여 태워준 행위, 텃밭 농사 등은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사령관이 자신의 부인은 여단장급이라고 말하며 예우하라고 했다는 부분과 공관병들에게 벌로 GOP 철책 근무를 시켰다는 주장은 병사들과 박 사령관 부부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간 조사를 마친 국방부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검찰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군 징계위원회를 구성하려면 징계 대상자의 선입자가 3명 이상이어야 하는데 대장인 박 사령관의 선임은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 두 사람뿐이어서 징계위 구성이 불가능해 바로 형사입건한 겁니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 부인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필요하면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육군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공관 90곳 모두와 공관병 100여 명 전체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는 공관병 외에 지휘관 운전병과 국방마트 관리병 등으로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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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 확인…검찰 수사 착수
    • 입력 2017-08-04 21:23:39
    • 수정2017-08-04 22: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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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는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한 감사 결과,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검찰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육군은 전체 공관병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군 인권센터가 제기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이른바 '공관병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골프공 줍기, 자녀 휴가시 사령관 개인소유 차량을 운전부사관이 운전하여 태워준 행위, 텃밭 농사 등은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사령관이 자신의 부인은 여단장급이라고 말하며 예우하라고 했다는 부분과 공관병들에게 벌로 GOP 철책 근무를 시켰다는 주장은 병사들과 박 사령관 부부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간 조사를 마친 국방부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검찰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군 징계위원회를 구성하려면 징계 대상자의 선입자가 3명 이상이어야 하는데 대장인 박 사령관의 선임은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 두 사람뿐이어서 징계위 구성이 불가능해 바로 형사입건한 겁니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 부인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필요하면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육군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공관 90곳 모두와 공관병 100여 명 전체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는 공관병 외에 지휘관 운전병과 국방마트 관리병 등으로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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