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교주, 女신도 폭행·살해 후 암매장

입력 2017.08.04 (23:22) 수정 2017.08.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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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신도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묻은 혐의로 사이비 교주가 구속됐습니다.

이 교주는 원룸에서 여신도들과 같이 생활하며 돈을 뜯어내고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비 교주 40살 박모 씨가 여신도 57살 김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묻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스스로 하느님으로 칭한 사이비 교주 박 씨는 지난해 9월부터 김 씨와 김 씨의 여동생 등 여신도 3명과 경북 영주의 한 원룸에서 생활하며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습니다.

박 씨는 지난 4월 김 씨를 마구 때려 김 씨가 정신을 잃자 6시간 동안 물을 뿌리며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김 씨가 숨지자 자신의 부모와 아내, 그리고 숨진 김 씨의 동생들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인근 야산에 묻었습니다.

박 씨는 또 김 씨 등으로부터 1억여 원을 뜯어내 생활비로 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유향림(부산 금정서 형사3팀장) : "정신적으로 피의자에게 현혹돼 있다 보니까 개인의 의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협박과 저주를 받다보니까."

경찰은 여신도를 살해한 혐의로 사이비 교주 박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시신 유기 등을 도운 혐의로 박 씨의 부모 등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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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 교주, 女신도 폭행·살해 후 암매장
    • 입력 2017-08-04 23:23:47
    • 수정2017-08-04 23: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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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신도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묻은 혐의로 사이비 교주가 구속됐습니다.

이 교주는 원룸에서 여신도들과 같이 생활하며 돈을 뜯어내고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에서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비 교주 40살 박모 씨가 여신도 57살 김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묻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스스로 하느님으로 칭한 사이비 교주 박 씨는 지난해 9월부터 김 씨와 김 씨의 여동생 등 여신도 3명과 경북 영주의 한 원룸에서 생활하며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습니다.

박 씨는 지난 4월 김 씨를 마구 때려 김 씨가 정신을 잃자 6시간 동안 물을 뿌리며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김 씨가 숨지자 자신의 부모와 아내, 그리고 숨진 김 씨의 동생들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인근 야산에 묻었습니다.

박 씨는 또 김 씨 등으로부터 1억여 원을 뜯어내 생활비로 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유향림(부산 금정서 형사3팀장) : "정신적으로 피의자에게 현혹돼 있다 보니까 개인의 의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협박과 저주를 받다보니까."

경찰은 여신도를 살해한 혐의로 사이비 교주 박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시신 유기 등을 도운 혐의로 박 씨의 부모 등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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