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정보 주고 뒷돈…한수원 전·현직 직원 기소

입력 2017.08.07 (12:21) 수정 2017.08.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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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품 업체에 입찰 정보를 알려주고 억대 뒷돈을 받아 챙긴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업체들이 뒷돈을 주고서라도 입찰을 원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기기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입찰 정보를 흘린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42살 박 모 씨 등 한수원 전.현직 직원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2014년 5월까지 한수원 부설 방사선보건원에 근무하며 의료기기 납품업체에 입찰 정보를 주고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직 보건원 직원인 이 모 씨도 지난 2014년 5월부터 2년 동안 입찰 정보를 넘기고 1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한 번 의료기기를 납품하면 부속품이나 소모성 시약 등을 계속 납품할 수 있어서 업체들이 입찰을 원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검찰은 납품업체 대표 김 모 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씨는 보건원에 필요한 의료기기 종류와 수량, 발주 시기 등 정보를 입수하고 관련 기기를 선점해 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김 씨는 보건원의 입찰 계약을 상당수 따냈던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한수원 직원들이 차명으로 의료기기 납품업체를 세워 직접 입찰 계약을 따낸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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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찰 정보 주고 뒷돈…한수원 전·현직 직원 기소
    • 입력 2017-08-07 12:22:31
    • 수정2017-08-07 1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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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품 업체에 입찰 정보를 알려주고 억대 뒷돈을 받아 챙긴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업체들이 뒷돈을 주고서라도 입찰을 원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기기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입찰 정보를 흘린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42살 박 모 씨 등 한수원 전.현직 직원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2014년 5월까지 한수원 부설 방사선보건원에 근무하며 의료기기 납품업체에 입찰 정보를 주고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직 보건원 직원인 이 모 씨도 지난 2014년 5월부터 2년 동안 입찰 정보를 넘기고 1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한 번 의료기기를 납품하면 부속품이나 소모성 시약 등을 계속 납품할 수 있어서 업체들이 입찰을 원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검찰은 납품업체 대표 김 모 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씨는 보건원에 필요한 의료기기 종류와 수량, 발주 시기 등 정보를 입수하고 관련 기기를 선점해 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김 씨는 보건원의 입찰 계약을 상당수 따냈던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한수원 직원들이 차명으로 의료기기 납품업체를 세워 직접 입찰 계약을 따낸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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