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벨 누르면 달려오는 ‘서빙병’…전투병 편법 파견
입력 2017.08.07 (21:20)
수정 2017.08.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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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에 입대해서 식당 서빙을 하거나 노래방을 관리하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바로 군 복지시설 관리병들인데 이들 역시 종종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군이 복지시설 관리병을 늘리려고 전투병들까지 편법으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육군 부대의 한 복지회관입니다.
고기류와 술, 음료를 파는 식당은 장병과 면회객들로 붐빕니다.
호출 벨을 눌러봤습니다.
<녹취> "상추좀 더 주실래요? (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테이블 사이로 분주하게 다니는 말끔한 정장 차림의 직원들, '서빙병'으로 복무 중인 장병들입니다.
식당 주방에서는 '조리병'들이 요리를 도맡고, 식사를 끝낸 손님 응대는 이른바 '프런트병'이 맡습니다.
복지회관 옆 건물의 노래방.
이곳 관리도 복지회관 관리병 몫입니다.
<녹취> 복지회관 근무병(음성 변조) : "(노래방이) 다 차 있어서 방2개 조금 있으면 비긴 하는데, 10분, 15분 정도 기다려야합니다."
전국 140곳에 이르는 육군 복지회관 관리병은 815명.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인가된 정원보다 327명, 67%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지 시설을 확대 운영하려고 다른 부대에서 병력을 차출해 온 건데, 소총수와 지뢰병에 공병까지 관리병으로 편법 차출됐습니다.
<녹취> 김형남(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한 시설 운영을 위해 근무중인데, 간부들이 근무병들을 마냥 하인인 마냥 부리는 사례들이 확인이 되고 있다."
특히 7군단 복지회관 관리병들은 박찬주 사령관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해, 군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공관병 파문 속에 국방부는 복지시설 관리병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군에 입대해서 식당 서빙을 하거나 노래방을 관리하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바로 군 복지시설 관리병들인데 이들 역시 종종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군이 복지시설 관리병을 늘리려고 전투병들까지 편법으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육군 부대의 한 복지회관입니다.
고기류와 술, 음료를 파는 식당은 장병과 면회객들로 붐빕니다.
호출 벨을 눌러봤습니다.
<녹취> "상추좀 더 주실래요? (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테이블 사이로 분주하게 다니는 말끔한 정장 차림의 직원들, '서빙병'으로 복무 중인 장병들입니다.
식당 주방에서는 '조리병'들이 요리를 도맡고, 식사를 끝낸 손님 응대는 이른바 '프런트병'이 맡습니다.
복지회관 옆 건물의 노래방.
이곳 관리도 복지회관 관리병 몫입니다.
<녹취> 복지회관 근무병(음성 변조) : "(노래방이) 다 차 있어서 방2개 조금 있으면 비긴 하는데, 10분, 15분 정도 기다려야합니다."
전국 140곳에 이르는 육군 복지회관 관리병은 815명.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인가된 정원보다 327명, 67%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지 시설을 확대 운영하려고 다른 부대에서 병력을 차출해 온 건데, 소총수와 지뢰병에 공병까지 관리병으로 편법 차출됐습니다.
<녹취> 김형남(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한 시설 운영을 위해 근무중인데, 간부들이 근무병들을 마냥 하인인 마냥 부리는 사례들이 확인이 되고 있다."
특히 7군단 복지회관 관리병들은 박찬주 사령관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해, 군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공관병 파문 속에 국방부는 복지시설 관리병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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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07 21:23:39
- 수정2017-08-07 21:55:44
<앵커 멘트>
군에 입대해서 식당 서빙을 하거나 노래방을 관리하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바로 군 복지시설 관리병들인데 이들 역시 종종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군이 복지시설 관리병을 늘리려고 전투병들까지 편법으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육군 부대의 한 복지회관입니다.
고기류와 술, 음료를 파는 식당은 장병과 면회객들로 붐빕니다.
호출 벨을 눌러봤습니다.
<녹취> "상추좀 더 주실래요? (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테이블 사이로 분주하게 다니는 말끔한 정장 차림의 직원들, '서빙병'으로 복무 중인 장병들입니다.
식당 주방에서는 '조리병'들이 요리를 도맡고, 식사를 끝낸 손님 응대는 이른바 '프런트병'이 맡습니다.
복지회관 옆 건물의 노래방.
이곳 관리도 복지회관 관리병 몫입니다.
<녹취> 복지회관 근무병(음성 변조) : "(노래방이) 다 차 있어서 방2개 조금 있으면 비긴 하는데, 10분, 15분 정도 기다려야합니다."
전국 140곳에 이르는 육군 복지회관 관리병은 815명.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인가된 정원보다 327명, 67%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지 시설을 확대 운영하려고 다른 부대에서 병력을 차출해 온 건데, 소총수와 지뢰병에 공병까지 관리병으로 편법 차출됐습니다.
<녹취> 김형남(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한 시설 운영을 위해 근무중인데, 간부들이 근무병들을 마냥 하인인 마냥 부리는 사례들이 확인이 되고 있다."
특히 7군단 복지회관 관리병들은 박찬주 사령관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해, 군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공관병 파문 속에 국방부는 복지시설 관리병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군에 입대해서 식당 서빙을 하거나 노래방을 관리하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바로 군 복지시설 관리병들인데 이들 역시 종종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군이 복지시설 관리병을 늘리려고 전투병들까지 편법으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육군 부대의 한 복지회관입니다.
고기류와 술, 음료를 파는 식당은 장병과 면회객들로 붐빕니다.
호출 벨을 눌러봤습니다.
<녹취> "상추좀 더 주실래요? (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테이블 사이로 분주하게 다니는 말끔한 정장 차림의 직원들, '서빙병'으로 복무 중인 장병들입니다.
식당 주방에서는 '조리병'들이 요리를 도맡고, 식사를 끝낸 손님 응대는 이른바 '프런트병'이 맡습니다.
복지회관 옆 건물의 노래방.
이곳 관리도 복지회관 관리병 몫입니다.
<녹취> 복지회관 근무병(음성 변조) : "(노래방이) 다 차 있어서 방2개 조금 있으면 비긴 하는데, 10분, 15분 정도 기다려야합니다."
전국 140곳에 이르는 육군 복지회관 관리병은 815명.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인가된 정원보다 327명, 67%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지 시설을 확대 운영하려고 다른 부대에서 병력을 차출해 온 건데, 소총수와 지뢰병에 공병까지 관리병으로 편법 차출됐습니다.
<녹취> 김형남(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한 시설 운영을 위해 근무중인데, 간부들이 근무병들을 마냥 하인인 마냥 부리는 사례들이 확인이 되고 있다."
특히 7군단 복지회관 관리병들은 박찬주 사령관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해, 군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공관병 파문 속에 국방부는 복지시설 관리병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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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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