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위, 여자 100m 극적 금메달…美 단거리 강국 부활

입력 2017.08.07 (21:52) 수정 2017.08.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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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에서는 미국의 토리 보위가 결승선에서 몸을 던진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개틀린에 이어 보위의 우승으로 미국은 12년 만에 남녀 100m를 석권하며 단거리 강국의 위상을 되찾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거리 여왕'을 가리는 10초의 승부는 마지막까지 숨 가빴습니다.

'미국의 자존심' 보위가 레이스 후반 놀라운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보위는 결승선에서 몸을 던지는 피니시 동작으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질 정도로 우승이 간절했던 보위는 불과 0.01초 차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인터뷰> 토리 보위(미국) :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도 아니고, 연습한 적도 없습니다. 우승을 원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나온 동작입니다."

보위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미국은 12년 만에 남녀 100m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자메이카에 막혔던 '단거리 강국'의 위상을 되찾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100m 시상식에서 볼트가 커다란 환호를 받은 것과 달리 금메달리스트 개틀린은 약물 복용 이력 탓에 야유를 받아 대조를 이뤘습니다.

그리스의 스테파디니가 자신의 최고 기록인 4m 91cm를 넘고 환호합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테파디니는 세계 정상임을 확인하며 이신바예바를 잇는 '장대 여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자 마라톤에서는 케냐 출신의 칠리모가 결승선인 타워브리지를 2시간 27분 11초 만에 통과했습니다.

귀화한 새 조국 바레인에 안긴 사상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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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위, 여자 100m 극적 금메달…美 단거리 강국 부활
    • 입력 2017-08-07 21:54:07
    • 수정2017-08-07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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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에서는 미국의 토리 보위가 결승선에서 몸을 던진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개틀린에 이어 보위의 우승으로 미국은 12년 만에 남녀 100m를 석권하며 단거리 강국의 위상을 되찾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거리 여왕'을 가리는 10초의 승부는 마지막까지 숨 가빴습니다.

'미국의 자존심' 보위가 레이스 후반 놀라운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보위는 결승선에서 몸을 던지는 피니시 동작으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질 정도로 우승이 간절했던 보위는 불과 0.01초 차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인터뷰> 토리 보위(미국) :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도 아니고, 연습한 적도 없습니다. 우승을 원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나온 동작입니다."

보위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미국은 12년 만에 남녀 100m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자메이카에 막혔던 '단거리 강국'의 위상을 되찾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100m 시상식에서 볼트가 커다란 환호를 받은 것과 달리 금메달리스트 개틀린은 약물 복용 이력 탓에 야유를 받아 대조를 이뤘습니다.

그리스의 스테파디니가 자신의 최고 기록인 4m 91cm를 넘고 환호합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테파디니는 세계 정상임을 확인하며 이신바예바를 잇는 '장대 여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자 마라톤에서는 케냐 출신의 칠리모가 결승선인 타워브리지를 2시간 27분 11초 만에 통과했습니다.

귀화한 새 조국 바레인에 안긴 사상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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