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故 다이애나비 육성 다큐…사생활 침해 vs 역사적 기록물
입력 2017.08.08 (20:36)
수정 2017.08.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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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결혼 전 찰스 왕세자와는 13번 밖에 만나지 않았어요. (기자가 남편에게) 저를 사랑하냐고 물었어요. 바보같은 질문이었죠. 남편은 당연히 저를 사랑한다고 답했죠. 마치 저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한 거였지만요."
<앵커 멘트>
영국의 한 방송이 고 다이애나비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방송에는 결혼 실패 등 그녀의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들이 고인의 생전 육성으로 담겼는데요.
이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김덕원 특파원, 고 다이애나비의 생전 육성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방영됐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답변>
네. 영국 방송사인 채널4가 지난 6일 '육성 속의 다이애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에 앞서 제작된 겁니다.
카메라 앞에에 선 생전의 다이애나비는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개인생활과 왕실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남편 찰스 왕세자가 카멜라와 내연 관계를 맺었던 내용,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주고받았던 이야기 등을 했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죠. 하지만 그녀는 자신도 제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게 전부였어요."
24살 때 경호원과 몰래했던 사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무언가 엄청난 것이 내 인생에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불장난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빠져 버렸어요."
<질문>
그런데 이번 다큐를 방영한 채널4에 대해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죠.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영국 채널4가 제작한 이번 방송은 지난 1992년 다이애나비의 개인 연설코치가 촬영한 영상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테이프의 일부 내용은 이미 지난 2004년 미국 NBC에서 방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재탕 방송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의 반응 역시 냉소적입니다.
영국의 일부 신문들은 기존 인터뷰를 교묘하게 짜깁기했다, 의미도, 새로운 내용도 없는 다큐멘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다큐 공개를 놓고 '사생활 침해다', '역사적 기록물이다' 논란도 거센데요.
<답변>
이번 영상은 다이애나비의 치료 목적으로 촬영됐던 겁니다.
이 때문에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고인과 가족에 대한 배신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녹취> 폴 버렐(故 다이애나비 전직 집사) : "다이애나의 일기장을 엿보는 것과 같아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 영상은 다이애나의 사생활이 담긴 개인 소유물입니다."
하지만 채널4 측은, 대중에게 알릴 만한 역사적 기록물이라고 판단해 방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는 14일 후속편이 예고된 가운데, 영국 왕실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의 한 방송이 고 다이애나비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방송에는 결혼 실패 등 그녀의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들이 고인의 생전 육성으로 담겼는데요.
이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김덕원 특파원, 고 다이애나비의 생전 육성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방영됐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답변>
네. 영국 방송사인 채널4가 지난 6일 '육성 속의 다이애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에 앞서 제작된 겁니다.
카메라 앞에에 선 생전의 다이애나비는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개인생활과 왕실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남편 찰스 왕세자가 카멜라와 내연 관계를 맺었던 내용,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주고받았던 이야기 등을 했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죠. 하지만 그녀는 자신도 제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게 전부였어요."
24살 때 경호원과 몰래했던 사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무언가 엄청난 것이 내 인생에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불장난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빠져 버렸어요."
<질문>
그런데 이번 다큐를 방영한 채널4에 대해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죠.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영국 채널4가 제작한 이번 방송은 지난 1992년 다이애나비의 개인 연설코치가 촬영한 영상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테이프의 일부 내용은 이미 지난 2004년 미국 NBC에서 방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재탕 방송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의 반응 역시 냉소적입니다.
영국의 일부 신문들은 기존 인터뷰를 교묘하게 짜깁기했다, 의미도, 새로운 내용도 없는 다큐멘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다큐 공개를 놓고 '사생활 침해다', '역사적 기록물이다' 논란도 거센데요.
<답변>
이번 영상은 다이애나비의 치료 목적으로 촬영됐던 겁니다.
이 때문에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고인과 가족에 대한 배신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녹취> 폴 버렐(故 다이애나비 전직 집사) : "다이애나의 일기장을 엿보는 것과 같아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 영상은 다이애나의 사생활이 담긴 개인 소유물입니다."
하지만 채널4 측은, 대중에게 알릴 만한 역사적 기록물이라고 판단해 방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는 14일 후속편이 예고된 가운데, 영국 왕실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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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08 20:33:51
- 수정2017-08-08 20:52:04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결혼 전 찰스 왕세자와는 13번 밖에 만나지 않았어요. (기자가 남편에게) 저를 사랑하냐고 물었어요. 바보같은 질문이었죠. 남편은 당연히 저를 사랑한다고 답했죠. 마치 저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한 거였지만요."
<앵커 멘트>
영국의 한 방송이 고 다이애나비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방송에는 결혼 실패 등 그녀의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들이 고인의 생전 육성으로 담겼는데요.
이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김덕원 특파원, 고 다이애나비의 생전 육성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방영됐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답변>
네. 영국 방송사인 채널4가 지난 6일 '육성 속의 다이애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에 앞서 제작된 겁니다.
카메라 앞에에 선 생전의 다이애나비는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개인생활과 왕실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남편 찰스 왕세자가 카멜라와 내연 관계를 맺었던 내용,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주고받았던 이야기 등을 했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죠. 하지만 그녀는 자신도 제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게 전부였어요."
24살 때 경호원과 몰래했던 사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무언가 엄청난 것이 내 인생에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불장난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빠져 버렸어요."
<질문>
그런데 이번 다큐를 방영한 채널4에 대해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죠.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영국 채널4가 제작한 이번 방송은 지난 1992년 다이애나비의 개인 연설코치가 촬영한 영상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테이프의 일부 내용은 이미 지난 2004년 미국 NBC에서 방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재탕 방송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의 반응 역시 냉소적입니다.
영국의 일부 신문들은 기존 인터뷰를 교묘하게 짜깁기했다, 의미도, 새로운 내용도 없는 다큐멘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다큐 공개를 놓고 '사생활 침해다', '역사적 기록물이다' 논란도 거센데요.
<답변>
이번 영상은 다이애나비의 치료 목적으로 촬영됐던 겁니다.
이 때문에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고인과 가족에 대한 배신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녹취> 폴 버렐(故 다이애나비 전직 집사) : "다이애나의 일기장을 엿보는 것과 같아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 영상은 다이애나의 사생활이 담긴 개인 소유물입니다."
하지만 채널4 측은, 대중에게 알릴 만한 역사적 기록물이라고 판단해 방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는 14일 후속편이 예고된 가운데, 영국 왕실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이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의 한 방송이 고 다이애나비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방송에는 결혼 실패 등 그녀의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들이 고인의 생전 육성으로 담겼는데요.
이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김덕원 특파원, 고 다이애나비의 생전 육성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방영됐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답변>
네. 영국 방송사인 채널4가 지난 6일 '육성 속의 다이애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에 앞서 제작된 겁니다.
카메라 앞에에 선 생전의 다이애나비는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개인생활과 왕실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남편 찰스 왕세자가 카멜라와 내연 관계를 맺었던 내용,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주고받았던 이야기 등을 했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죠. 하지만 그녀는 자신도 제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게 전부였어요."
24살 때 경호원과 몰래했던 사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무언가 엄청난 것이 내 인생에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불장난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빠져 버렸어요."
<질문>
그런데 이번 다큐를 방영한 채널4에 대해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죠.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영국 채널4가 제작한 이번 방송은 지난 1992년 다이애나비의 개인 연설코치가 촬영한 영상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테이프의 일부 내용은 이미 지난 2004년 미국 NBC에서 방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재탕 방송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의 반응 역시 냉소적입니다.
영국의 일부 신문들은 기존 인터뷰를 교묘하게 짜깁기했다, 의미도, 새로운 내용도 없는 다큐멘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다큐 공개를 놓고 '사생활 침해다', '역사적 기록물이다' 논란도 거센데요.
<답변>
이번 영상은 다이애나비의 치료 목적으로 촬영됐던 겁니다.
이 때문에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고인과 가족에 대한 배신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녹취> 폴 버렐(故 다이애나비 전직 집사) : "다이애나의 일기장을 엿보는 것과 같아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 영상은 다이애나의 사생활이 담긴 개인 소유물입니다."
하지만 채널4 측은, 대중에게 알릴 만한 역사적 기록물이라고 판단해 방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는 14일 후속편이 예고된 가운데, 영국 왕실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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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원 기자 kim05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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