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구체적 위협…“화성-12형 4발·괌 포위”

입력 2017.08.10 (21:01) 수정 2017.08.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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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령 괌 인근에 화성 12형을 발사하겠다는 엄포에 이어서 오늘(10일)은 미사일의 비행 궤도와 목표지점 등 구체적인 계획까지 공개하며 미국을 향한 위협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이틀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 주변 포위사격을 위협한 북한.

이번엔 북한 미사일 부대 전략군의 수장인 김락겸이 직접 나서 발사 준비중인 미사일 수까지 공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케트(미사일)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 극히 이례적으로 화성-12형의 예정 비행거리, 궤도, 비행시간까지 공개했습니다.

사거리는 3천356.7km라며 100m 단위까지 언급했고, 비행시간도 17분 45초라며 초 단위로 특정했습니다.

일본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날아서 괌 주변 해역 30~40km 지점에 떨어뜨리겠다며 화성 12형의 정밀도를 과시한 겁니다.

김락겸은 이 같은 괌 주변 포위사격방안을 이달 중순까지 최종 완성해 김정은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 을지훈련 전에 북한이 무력시위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전날(9일) 대북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거론하며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괌 주변 포위사격을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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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구체적 위협…“화성-12형 4발·괌 포위”
    • 입력 2017-08-10 21:03:39
    • 수정2017-08-10 2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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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령 괌 인근에 화성 12형을 발사하겠다는 엄포에 이어서 오늘(10일)은 미사일의 비행 궤도와 목표지점 등 구체적인 계획까지 공개하며 미국을 향한 위협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이틀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 주변 포위사격을 위협한 북한.

이번엔 북한 미사일 부대 전략군의 수장인 김락겸이 직접 나서 발사 준비중인 미사일 수까지 공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오늘) :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케트(미사일)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 극히 이례적으로 화성-12형의 예정 비행거리, 궤도, 비행시간까지 공개했습니다.

사거리는 3천356.7km라며 100m 단위까지 언급했고, 비행시간도 17분 45초라며 초 단위로 특정했습니다.

일본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날아서 괌 주변 해역 30~40km 지점에 떨어뜨리겠다며 화성 12형의 정밀도를 과시한 겁니다.

김락겸은 이 같은 괌 주변 포위사격방안을 이달 중순까지 최종 완성해 김정은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 을지훈련 전에 북한이 무력시위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전날(9일) 대북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거론하며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괌 주변 포위사격을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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