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염과 분노’ 경고 충분치 않아”

입력 2017.08.11 (06:59) 수정 2017.08.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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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거라고 말해서 파장이 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되레 이 경고가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질문>
화염과 분노 경고가 충분치 않았다면, 어떤 경고가 더 필요하다는 건가요?

<답변>
그 질문이 마침 나왔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고 보자는 말로 답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휴가지인 뉴저지의 골프 클럽에서 펜스 부통령, 또 안보 책임자들과 회의를 하고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거라고 했던 자신의 경고가 충분히 거칠지는 않았다면서 북에 대한 경고가 더 강경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말하지 않겠다. 지켜보자" 라는 말로 답을 했고요,

다만 미국인들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 "북한이 만약 미국이나 동맹국을 공격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북한은 아주 긴장을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북한이 생각조차 못 했던 일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경고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걸로 보입니다.

<질문>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고요?

<답변>
네, 협상도 고려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늘 협상을 고려할 것이다" 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대통령들의 대북 정책을 짧게 비판했는데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유약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다루고 싶어하지도 않았다면서, 이제는 북에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얘기도 꺼냈는데요, 일단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동의해준 데 대해 두 나라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중국엔 다시 한 번 압박을 가했습니다.

미국이 무역에서 중국에 손해를 많이 보고 있는데, 이걸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북한 문제를 놓고 중국이 미국을 돕는다면, 무역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달라질 거라면서, 북한 문제를 대중 무역과 연계할 거라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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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화염과 분노’ 경고 충분치 않아”
    • 입력 2017-08-11 07:03:25
    • 수정2017-08-11 0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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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거라고 말해서 파장이 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되레 이 경고가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질문>
화염과 분노 경고가 충분치 않았다면, 어떤 경고가 더 필요하다는 건가요?

<답변>
그 질문이 마침 나왔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고 보자는 말로 답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휴가지인 뉴저지의 골프 클럽에서 펜스 부통령, 또 안보 책임자들과 회의를 하고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거라고 했던 자신의 경고가 충분히 거칠지는 않았다면서 북에 대한 경고가 더 강경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말하지 않겠다. 지켜보자" 라는 말로 답을 했고요,

다만 미국인들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 "북한이 만약 미국이나 동맹국을 공격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북한은 아주 긴장을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북한이 생각조차 못 했던 일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경고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걸로 보입니다.

<질문>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고요?

<답변>
네, 협상도 고려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늘 협상을 고려할 것이다" 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대통령들의 대북 정책을 짧게 비판했는데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유약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다루고 싶어하지도 않았다면서, 이제는 북에 대응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얘기도 꺼냈는데요, 일단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동의해준 데 대해 두 나라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중국엔 다시 한 번 압박을 가했습니다.

미국이 무역에서 중국에 손해를 많이 보고 있는데, 이걸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북한 문제를 놓고 중국이 미국을 돕는다면, 무역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달라질 거라면서, 북한 문제를 대중 무역과 연계할 거라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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