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 문자 통해 청와대 인사 정보까지 수집

입력 2017.08.14 (19:12) 수정 2017.08.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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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현직 언론사 기자 등이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차장에게 보낸 청탁 문자가 공개된 데 이어, 청와대 인사 정보 등이 담긴 문자 등이 오늘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공여 등의 혐의 재판에 제출한 이들 문자 증거에 대해 재판부는 간접 증거로 인정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과 법무부 감찰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 정보입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사가 삼성그룹 핵심인 미래전략실의 장충기 당시 차장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선고만 남겨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과 관련이 있는 문자도 공개됐습니다.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엘리엇과의 소송 관련 정보를 보고하는 국정원 기조실장의 문자입니다.

오늘 추가로 공개된 문자에는 면세점 관련 내용도 있습니다.

한인규 신라면세점 사장은 정부의 신규 면세점 선정 발표 전 장 전 차장에게 먼저 문자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장 전 차장이 받은 청탁성 문자 메시지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자식의 취직을 부탁하는 전경련 간부 문자를 비롯해, 실명과 수험번호 등을 보내온 문자 메시지 여러 건이 포함됐습니다.

반대로 장 전 차장이 측근에게 '아들은 어디로 배치받았느냐'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른 회사에 인사 청탁을 해준 정황으로 해석됩니다.

특검은 앞서 공개된 언론계·법조계 간부들의 청탁성 문자 메시지를 포함한 해당 문자 메시지들을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고 재판부는 간접 증거로 인정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 전 차장 등 삼성 임원진에 대한 선고는 오는 25일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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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충기, 문자 통해 청와대 인사 정보까지 수집
    • 입력 2017-08-14 19:13:30
    • 수정2017-08-14 19: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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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현직 언론사 기자 등이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차장에게 보낸 청탁 문자가 공개된 데 이어, 청와대 인사 정보 등이 담긴 문자 등이 오늘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공여 등의 혐의 재판에 제출한 이들 문자 증거에 대해 재판부는 간접 증거로 인정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과 법무부 감찰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 정보입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사가 삼성그룹 핵심인 미래전략실의 장충기 당시 차장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선고만 남겨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과 관련이 있는 문자도 공개됐습니다.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엘리엇과의 소송 관련 정보를 보고하는 국정원 기조실장의 문자입니다.

오늘 추가로 공개된 문자에는 면세점 관련 내용도 있습니다.

한인규 신라면세점 사장은 정부의 신규 면세점 선정 발표 전 장 전 차장에게 먼저 문자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장 전 차장이 받은 청탁성 문자 메시지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자식의 취직을 부탁하는 전경련 간부 문자를 비롯해, 실명과 수험번호 등을 보내온 문자 메시지 여러 건이 포함됐습니다.

반대로 장 전 차장이 측근에게 '아들은 어디로 배치받았느냐'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른 회사에 인사 청탁을 해준 정황으로 해석됩니다.

특검은 앞서 공개된 언론계·법조계 간부들의 청탁성 문자 메시지를 포함한 해당 문자 메시지들을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고 재판부는 간접 증거로 인정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 전 차장 등 삼성 임원진에 대한 선고는 오는 25일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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