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0여 명 등친 25살 사기범 구속

입력 2017.08.14 (19:20) 수정 2017.08.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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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들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주면 2배로 갚겠다고 속여 대출을 받게 한 뒤 이 돈을 가로챈 20대 남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렇게 가로챈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생인 25살 조 모 씨는 2015년 5월, 돈을 투자하면 반년 안에 2배로 불려주겠다는 고교 동창 장 모 씨의 말에 속아 은행 대출로 2천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2년이 넘도록 원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은행 이자만 내고 있습니다.

<녹취> 조OO(피해자) : "'사업을 한다. 너 주변 친구도 많이 했다.' 그래서 대출을 받아서 (걔한테) 돈을 주고, 이자로 나가고 있고..."

장 씨에게 속은 사람은 조 씨 뿐만 아닙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20여 명 금액은 3억 원에 이릅니다.

장 씨는 고급 외제차를 바꿔 타고 다니며 피해자들의 환심을 산 뒤 자신이 펀드 투자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고 접근해 대출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몇몇은 빚 때문에 학업까지 중단했습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오전. 오후 다 일하고. 투잡 뛰고. (빚 때문에요?) 네. 공장 들어가고."

장 씨는 빌린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습니다.

<인터뷰> 길종국(춘천경찰서 경제팀장) : "높은 이자를 준다든지 고수익을 내세워서 접근하는 사람들은 특히 경각심을 가지고 면밀하게 확인하고..."

경찰은 장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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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20여 명 등친 25살 사기범 구속
    • 입력 2017-08-14 19:24:18
    • 수정2017-08-14 19: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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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들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주면 2배로 갚겠다고 속여 대출을 받게 한 뒤 이 돈을 가로챈 20대 남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렇게 가로챈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생인 25살 조 모 씨는 2015년 5월, 돈을 투자하면 반년 안에 2배로 불려주겠다는 고교 동창 장 모 씨의 말에 속아 은행 대출로 2천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2년이 넘도록 원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은행 이자만 내고 있습니다.

<녹취> 조OO(피해자) : "'사업을 한다. 너 주변 친구도 많이 했다.' 그래서 대출을 받아서 (걔한테) 돈을 주고, 이자로 나가고 있고..."

장 씨에게 속은 사람은 조 씨 뿐만 아닙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20여 명 금액은 3억 원에 이릅니다.

장 씨는 고급 외제차를 바꿔 타고 다니며 피해자들의 환심을 산 뒤 자신이 펀드 투자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고 접근해 대출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몇몇은 빚 때문에 학업까지 중단했습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오전. 오후 다 일하고. 투잡 뛰고. (빚 때문에요?) 네. 공장 들어가고."

장 씨는 빌린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습니다.

<인터뷰> 길종국(춘천경찰서 경제팀장) : "높은 이자를 준다든지 고수익을 내세워서 접근하는 사람들은 특히 경각심을 가지고 면밀하게 확인하고..."

경찰은 장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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