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천장서 누수”…하자 민원 ‘8만 건’

입력 2017.08.15 (06:52) 수정 2017.08.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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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화성 동탄에 지어진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들의 하자 민원이 8만여 건이 접수될 정도로 입주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같은 건설사가 짓고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들도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월에 입주가 시작된 천3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민과 함께 통신실에 가보니 바닥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통로 천장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녹취> 입주민 : "해도해도 끝이 없고 부실이고 입지나 이런 거는 좋아가지고 왔는데 너무 형편없이 지어놓으니까."

이 단지에서 접수된 하자 민원은 지금까지 8만여 건에 이릅니다.

같은 건설사가 지은 또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하자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벽면을 타고 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립니다.

주차장 출입구 천장에는 곰팡이가 검게 피었습니다.

<녹취> 입주민 : "민원을 넣어도 예 알겠다고만 하고 몇 달째 고쳐지지도 않고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해요. 누구한테 하소연할지도 모르겠고."

입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시장은 현장 사무실까지 마련했고 경기도지사도 5차례나 아파트 단지를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행정적으로는 절차가 진행이 돼 왔어요. 거기에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시점에 어떻게 문제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파악해서..."

경기도는 해당 건설사가 짓고 있는 도내 10개 단지, 8천2백여 세대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아파트의 하자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경기도는 해당 건설사에 대한 영업 정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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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축 아파트 천장서 누수”…하자 민원 ‘8만 건’
    • 입력 2017-08-15 06:57:04
    • 수정2017-08-15 07: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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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화성 동탄에 지어진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들의 하자 민원이 8만여 건이 접수될 정도로 입주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같은 건설사가 짓고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들도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월에 입주가 시작된 천3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민과 함께 통신실에 가보니 바닥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통로 천장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녹취> 입주민 : "해도해도 끝이 없고 부실이고 입지나 이런 거는 좋아가지고 왔는데 너무 형편없이 지어놓으니까."

이 단지에서 접수된 하자 민원은 지금까지 8만여 건에 이릅니다.

같은 건설사가 지은 또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하자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벽면을 타고 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립니다.

주차장 출입구 천장에는 곰팡이가 검게 피었습니다.

<녹취> 입주민 : "민원을 넣어도 예 알겠다고만 하고 몇 달째 고쳐지지도 않고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해요. 누구한테 하소연할지도 모르겠고."

입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시장은 현장 사무실까지 마련했고 경기도지사도 5차례나 아파트 단지를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행정적으로는 절차가 진행이 돼 왔어요. 거기에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시점에 어떻게 문제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파악해서..."

경기도는 해당 건설사가 짓고 있는 도내 10개 단지, 8천2백여 세대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아파트의 하자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경기도는 해당 건설사에 대한 영업 정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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