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에게 38억 부당 대출…신협 ‘휘청’
입력 2017.08.16 (19:28)
수정 2017.08.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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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의 한 신협 전직 고위 간부가 수십억 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부정 대출 때문에 해당 신협은 연체율이 한 때 파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3천여 제곱미터 크기 임야입니다.
부동산개발업자인 45살 이 모 씨 지인의 땅으로 도로도 없는 맹지입니다.
3년 전 평가액이 8천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 토지 평가액은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직 신협 간부 양 모 씨는 친구인 이 씨가 신용불량자로 대출을 받을 수 없자 이렇게 토지 감정평가서를 위조해 불법 대출을 해줬습니다.
2010년부터 6년 동안 이런 식으로 38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실거래가보다 최대 10배까지 땅값을 부풀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해당 신협 관계자 : "일반 종이가 아니고요. 거기서 쓰는 감정서 용지다보니까 재질이. 제3자가 봤을 때는 거의 구별이 안될 정도입니다."
이들의 불법 대출은 지난해 초 신협중앙회 감사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러는 사이 해당 신협은 연체대출 비율이 40퍼센트까지 치솟아 한때 파산 수준으로 몰렸습니다.
검찰은 사기와 배임 등 혐의로 두 사람을 구속기소하고, 불법 대출을 묵인한 신협 직원 38살 현 모 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제주의 한 신협 전직 고위 간부가 수십억 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부정 대출 때문에 해당 신협은 연체율이 한 때 파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3천여 제곱미터 크기 임야입니다.
부동산개발업자인 45살 이 모 씨 지인의 땅으로 도로도 없는 맹지입니다.
3년 전 평가액이 8천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 토지 평가액은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직 신협 간부 양 모 씨는 친구인 이 씨가 신용불량자로 대출을 받을 수 없자 이렇게 토지 감정평가서를 위조해 불법 대출을 해줬습니다.
2010년부터 6년 동안 이런 식으로 38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실거래가보다 최대 10배까지 땅값을 부풀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해당 신협 관계자 : "일반 종이가 아니고요. 거기서 쓰는 감정서 용지다보니까 재질이. 제3자가 봤을 때는 거의 구별이 안될 정도입니다."
이들의 불법 대출은 지난해 초 신협중앙회 감사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러는 사이 해당 신협은 연체대출 비율이 40퍼센트까지 치솟아 한때 파산 수준으로 몰렸습니다.
검찰은 사기와 배임 등 혐의로 두 사람을 구속기소하고, 불법 대출을 묵인한 신협 직원 38살 현 모 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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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불량자에게 38억 부당 대출…신협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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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6 19:31:35
- 수정2017-08-16 19:37:42
![](/data/news/2017/08/16/3534375_200.jpg)
<앵커 멘트>
제주의 한 신협 전직 고위 간부가 수십억 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부정 대출 때문에 해당 신협은 연체율이 한 때 파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3천여 제곱미터 크기 임야입니다.
부동산개발업자인 45살 이 모 씨 지인의 땅으로 도로도 없는 맹지입니다.
3년 전 평가액이 8천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 토지 평가액은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직 신협 간부 양 모 씨는 친구인 이 씨가 신용불량자로 대출을 받을 수 없자 이렇게 토지 감정평가서를 위조해 불법 대출을 해줬습니다.
2010년부터 6년 동안 이런 식으로 38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실거래가보다 최대 10배까지 땅값을 부풀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해당 신협 관계자 : "일반 종이가 아니고요. 거기서 쓰는 감정서 용지다보니까 재질이. 제3자가 봤을 때는 거의 구별이 안될 정도입니다."
이들의 불법 대출은 지난해 초 신협중앙회 감사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러는 사이 해당 신협은 연체대출 비율이 40퍼센트까지 치솟아 한때 파산 수준으로 몰렸습니다.
검찰은 사기와 배임 등 혐의로 두 사람을 구속기소하고, 불법 대출을 묵인한 신협 직원 38살 현 모 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제주의 한 신협 전직 고위 간부가 수십억 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부정 대출 때문에 해당 신협은 연체율이 한 때 파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3천여 제곱미터 크기 임야입니다.
부동산개발업자인 45살 이 모 씨 지인의 땅으로 도로도 없는 맹지입니다.
3년 전 평가액이 8천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 토지 평가액은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직 신협 간부 양 모 씨는 친구인 이 씨가 신용불량자로 대출을 받을 수 없자 이렇게 토지 감정평가서를 위조해 불법 대출을 해줬습니다.
2010년부터 6년 동안 이런 식으로 38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실거래가보다 최대 10배까지 땅값을 부풀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해당 신협 관계자 : "일반 종이가 아니고요. 거기서 쓰는 감정서 용지다보니까 재질이. 제3자가 봤을 때는 거의 구별이 안될 정도입니다."
이들의 불법 대출은 지난해 초 신협중앙회 감사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러는 사이 해당 신협은 연체대출 비율이 40퍼센트까지 치솟아 한때 파산 수준으로 몰렸습니다.
검찰은 사기와 배임 등 혐의로 두 사람을 구속기소하고, 불법 대출을 묵인한 신협 직원 38살 현 모 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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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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