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대재앙’ 시에라리온…사망·실종 천여 명
입력 2017.08.16 (21:40)
수정 2017.08.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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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호우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희생자가 천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악한 환경으로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섭게 휘몰아치는 급류, 검붉은 토사는 거대한 골짜기처럼 마을을 집어 삼켰습니다.
짙은 안개 속에 모습을 드러낸 산비탈은 칼로 잘라낸 듯 한 쪽이 사라졌고 흙더미에 파묻힌 집들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녹취> 생존자 : "아이들, 여성들이 단 하루 만에 죽어나갔어요. 상상이 되나요? 가정이 파괴된 거예요."
열악한 장비 탓에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고, 시신이 방치되는 등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
지금까지 4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종자도 600명에 달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요셉(구조대원) : "구급차도 충분하지 않아서 시신을 수습하면 산 아래쪽까지 걸어서 옮기고 있어요."
시에라리온 정부는 국가비상사태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유엔과 국제이주기구 등은 긴급 구호를 투입했습니다.
<녹취> 자원봉사 : "지난 1월 에볼라가 닥쳤을 때도 하루 최대 백 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에볼라보다도 심각한 대재앙입니다."
마구잡이 벌목과 열악한 배수시설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 우려도 커지면서 최근 20년 내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집중호우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희생자가 천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악한 환경으로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섭게 휘몰아치는 급류, 검붉은 토사는 거대한 골짜기처럼 마을을 집어 삼켰습니다.
짙은 안개 속에 모습을 드러낸 산비탈은 칼로 잘라낸 듯 한 쪽이 사라졌고 흙더미에 파묻힌 집들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녹취> 생존자 : "아이들, 여성들이 단 하루 만에 죽어나갔어요. 상상이 되나요? 가정이 파괴된 거예요."
열악한 장비 탓에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고, 시신이 방치되는 등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
지금까지 4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종자도 600명에 달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요셉(구조대원) : "구급차도 충분하지 않아서 시신을 수습하면 산 아래쪽까지 걸어서 옮기고 있어요."
시에라리온 정부는 국가비상사태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유엔과 국제이주기구 등은 긴급 구호를 투입했습니다.
<녹취> 자원봉사 : "지난 1월 에볼라가 닥쳤을 때도 하루 최대 백 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에볼라보다도 심각한 대재앙입니다."
마구잡이 벌목과 열악한 배수시설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 우려도 커지면서 최근 20년 내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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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태 대재앙’ 시에라리온…사망·실종 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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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6 21:43:01
- 수정2017-08-17 10:48:38
![](/data/news/2017/08/16/3534442_210.jpg)
<앵커 멘트>
집중호우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희생자가 천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악한 환경으로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섭게 휘몰아치는 급류, 검붉은 토사는 거대한 골짜기처럼 마을을 집어 삼켰습니다.
짙은 안개 속에 모습을 드러낸 산비탈은 칼로 잘라낸 듯 한 쪽이 사라졌고 흙더미에 파묻힌 집들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녹취> 생존자 : "아이들, 여성들이 단 하루 만에 죽어나갔어요. 상상이 되나요? 가정이 파괴된 거예요."
열악한 장비 탓에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고, 시신이 방치되는 등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
지금까지 4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종자도 600명에 달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요셉(구조대원) : "구급차도 충분하지 않아서 시신을 수습하면 산 아래쪽까지 걸어서 옮기고 있어요."
시에라리온 정부는 국가비상사태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유엔과 국제이주기구 등은 긴급 구호를 투입했습니다.
<녹취> 자원봉사 : "지난 1월 에볼라가 닥쳤을 때도 하루 최대 백 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에볼라보다도 심각한 대재앙입니다."
마구잡이 벌목과 열악한 배수시설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 우려도 커지면서 최근 20년 내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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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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