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문을 열면 다른 세상…튀는 개성 ‘반전 가게’
입력 2017.08.22 (08:42)
수정 2017.08.22 (0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맛집이나 카페 찾을 때 인터넷 검색 많이들 하는데요.
이때 독특한 인테리어나 콘셉트 가게 보면 눈길 한 번 더 가게 되더라고요.
같은 음식, 물건이면, 색다르고 개성 있는 것 찾게 되던데요.
평범함을 거부하는 게 생존 비법이었습니다.
이런 걸 반전이라고 해야겠죠,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고깃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목욕탕이고요.
이발관인 줄 알았는데, 중국 음식점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주변 둘러보면 가게,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경쟁 치열한데요.
친절함과 좋은 품질은 이제 기본이고요.
이제 통통 튀는 아이디어 특히 상식을 뒤엎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운 가게들이 있습니다.
외경만 봐서는 뭐 파는 곳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게 문 열고 들어가면 180도 다른 풍경 펼쳐집니다.
색다름 찾는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고 있는데요.
반전이 있는 가게들의 매력 속으로 바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허름한 이발관입니다.
이발관 상징하는 삼색 등, 세월의 흔적 간직한 채 빙글빙글 돌아가고요.
투박한 글씨의 ‘이발관’ 간판도 30년이나 흘러, 빛이 바랬습니다.
어르신들이 이발하러 들어갈 것만 같은데요.
그런데, 요즘 이곳,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뜨겁습니다.
도대체 여기서 사진을 왜 찍을까요?
<인터뷰> 오성영(서울시 마포구) : “여기가 굉장히 특별한 곳이거든요.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랄 거예요.”
문을 여니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8평 남짓, 작은 공간. 낭만적 음악과 흥이 가득합니다.
손님들, 맛깔난 음식에 푹 빠졌는데요.
이발관의 반전, 바로 중국 음식점인데요.
자세히 보면, 이발관 흔적 곳곳에 눈에 띕니다.
낡은 천장 그대로 살렸고요.
이발소 주인이 지켜온 간판도 그대로입니다.
이젠 열리지 않는 오래된 유리문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새로 들여온 소품도 예스러운 느낌으로 채웠습니다.
오랜 세월 감내한 이발소 주인의 소중한 흔적들, 이것 자연스럽게 살리기 위해섭니다.
옛것과 새것, 구별이 거의 힘든데요.
<인터뷰> 고건(이발관 중국 음식점 운영) : “30년 넘게 영업해왔던 이발관 간판을 저희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테리어 면에서나 어떤 면에서나, 그래서 그분이 가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중국 요리사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이발관에서 그의 맛을 선보이는 거죠.
화끈한 불 향 입히며 만들고 있는 이것, 회심의 메뉴입니다.
마파두부 소스에 두부 넣어 볶아 내고요.
고추기름 듬뿍, 얇게 썬 쪽파 살포시 얹어주면 매콤하고 얼얼한 맛 최고죠.
마파두부 완성입니다.
<녹취> "마파두부 나왔습니다."
중국 볶음 요리에 빠뜨릴 수 없죠.
하얗고 푹신한 꽃빵, 결 따라 찢고요.
마파두부 살짝 올리면, 그 맛 그냥 넘어갑니다.
게다가 운치 있는 이발관에서 먹는 그 맛은 독특함, 결정판입니다.
<인터뷰> 안정현(서울시 마포구) :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었고요. 독특해서 좋았어요.”
<인터뷰> 류재언(인천시 부평구) : “밖에서 봤을 때는 이발관이었는데 안에서 보니까 이런 멋진 바가 있어서 되게 놀랐어요. 거기다 음식도 되게 맛있어서 자주 올 것 같아요.”
평범한 현대식 건물입니다.
간판도 셀프 정육식당이죠.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티 나죠?
그런데 붐빕니다.
손님들이 취향 따라 고기를 고릅니다.
종류 다양하니 골라 먹는 재미가 있겠죠.
우리가 아는 그 셀프 정육식당인데, 도대체 반전은 어디 숨은 걸까요?
그런데, 손님들 들어간 곳 수상합니다.
딱 보니 목욕탕인데요.
숨겨진 반전, 바로 고기 구워 먹는 곳이 목욕탕입니다.
온탕에서도 열탕에서도 열심히 고기 먹고 있습니다.
옥 사우나 안은 어떨까요?
역시 고기 파티 한창이죠.
탕 속에서 시원하게 목욕중인 듯하지만, 사실은 모두 고기 드시는 중입니다.
<인터뷰> 박근준(목욕탕 고기 음식점 운영) : “이 목욕탕은 15년 영업한 곳인데 그동안 춘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 곳이라서 그분들 추억을 간직해드리고, 저 또한 이 추억을 가져가고 싶어서 목욕탕 그 자체로 (고깃집) 영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폐업한 동네 목욕탕이 고깃집으로 변신한 건데요.
독특한 콘셉트로 사람들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습니다.
일단 입장부터 재밌습니다.
탕 안에 들어가 목욕탕 의자에 앉아야 식사가 시작됩니다.
이거, 목욕하는 건지 밥 먹는 건지 헷갈립니다.
이 샤워기는 금방이라도 틀면 물이 쏟아질 것 같은데요.
폭포 스위치 누르면, 물벼락 맞을 것 같죠?
세신, 이른바 때밀이 가격표도 눈길 갑니다.
<인터뷰> 민경애(강원도 춘천시) : “저기 보세요. 때밀이 등밀이 2만 원이에요. ‘때 좀 밀어주세요’ 하면 여기 침대에 딱 누우면 아주머니가 밀어주던 데가 여기에요.”
동네 주민들,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잠시 동안, 샤워기 들고 목욕탕에서 추억 느껴봅니다.
이제 목욕탕 벽걸이 샤워기에는 가방과 앞치마 걸렸고, 탕 안에 놓인 불판 위에는 고기가 맛있게 익어갑니다.
고기 굽는 목욕탕, 고기 맛이 더 예술이라는데요.
<인터뷰> 김현기(강원도 춘천시) : “옛날에 신선들이 목욕하면서 고기 먹고 그랬잖아요. 그것처럼 신선이 된 기분이 들어요.”
<인터뷰> 안선화(강원도 춘천시) : “고깃집으로 바뀌고 여기에 와서 고기 먹으니까 더 맛있고 깔끔하고, 집 앞이라서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이번엔 북촌 한옥마을로 가볼까요?
시간이 멈춘 듯 예스러움 가득하죠.
전통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골목 속, 한옥 한 곳 가봅니다.
70년 가까이 된 한옥, 그 속은 어떨까요?
10평 남짓 작은 공간, 돌잔치라도 열리는 걸까요?
이곳, 인물사진 전문으로 찍는 사진관입니다.
철저한 원칙이 있다는데, 손님 모두 한복 입어야 하고, 하루 2팀만 촬영 가능합니다.
전통 돌잔치를 챙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깁니다.
전체 분위기는 물론 소품 하나에도 전통을 담았으니 인기 끌만 합니다.
<인터뷰> 최현우(한옥 사진관 운영) : “아무래도 한옥과 한복이 잘 어우러져서 한국적인 미를 담아내는 게 되게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열게 되었습니다.”
돌 사진 촬영, 정말 만만치 않은데요.
전통 한옥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까요?
주인공 표정이 너무 밝습니다.
한 컷 한 컷 보여주는 세심한 정성도 더해집니다.
한옥에서 촬영한 전통 돌 사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권준화(경기도 고양시) : “전통 깊은 오래된 한옥에서 이렇게 촬영을 하니까 굉장히 의미 있었고, 아기한테나 저희 가족한테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겉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안에 숨겨진 반전 매력, 사람들 발길 끄는 이유입니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맛집이나 카페 찾을 때 인터넷 검색 많이들 하는데요.
이때 독특한 인테리어나 콘셉트 가게 보면 눈길 한 번 더 가게 되더라고요.
같은 음식, 물건이면, 색다르고 개성 있는 것 찾게 되던데요.
평범함을 거부하는 게 생존 비법이었습니다.
이런 걸 반전이라고 해야겠죠,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고깃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목욕탕이고요.
이발관인 줄 알았는데, 중국 음식점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주변 둘러보면 가게,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경쟁 치열한데요.
친절함과 좋은 품질은 이제 기본이고요.
이제 통통 튀는 아이디어 특히 상식을 뒤엎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운 가게들이 있습니다.
외경만 봐서는 뭐 파는 곳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게 문 열고 들어가면 180도 다른 풍경 펼쳐집니다.
색다름 찾는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고 있는데요.
반전이 있는 가게들의 매력 속으로 바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허름한 이발관입니다.
이발관 상징하는 삼색 등, 세월의 흔적 간직한 채 빙글빙글 돌아가고요.
투박한 글씨의 ‘이발관’ 간판도 30년이나 흘러, 빛이 바랬습니다.
어르신들이 이발하러 들어갈 것만 같은데요.
그런데, 요즘 이곳,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뜨겁습니다.
도대체 여기서 사진을 왜 찍을까요?
<인터뷰> 오성영(서울시 마포구) : “여기가 굉장히 특별한 곳이거든요.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랄 거예요.”
문을 여니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8평 남짓, 작은 공간. 낭만적 음악과 흥이 가득합니다.
손님들, 맛깔난 음식에 푹 빠졌는데요.
이발관의 반전, 바로 중국 음식점인데요.
자세히 보면, 이발관 흔적 곳곳에 눈에 띕니다.
낡은 천장 그대로 살렸고요.
이발소 주인이 지켜온 간판도 그대로입니다.
이젠 열리지 않는 오래된 유리문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새로 들여온 소품도 예스러운 느낌으로 채웠습니다.
오랜 세월 감내한 이발소 주인의 소중한 흔적들, 이것 자연스럽게 살리기 위해섭니다.
옛것과 새것, 구별이 거의 힘든데요.
<인터뷰> 고건(이발관 중국 음식점 운영) : “30년 넘게 영업해왔던 이발관 간판을 저희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테리어 면에서나 어떤 면에서나, 그래서 그분이 가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중국 요리사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이발관에서 그의 맛을 선보이는 거죠.
화끈한 불 향 입히며 만들고 있는 이것, 회심의 메뉴입니다.
마파두부 소스에 두부 넣어 볶아 내고요.
고추기름 듬뿍, 얇게 썬 쪽파 살포시 얹어주면 매콤하고 얼얼한 맛 최고죠.
마파두부 완성입니다.
<녹취> "마파두부 나왔습니다."
중국 볶음 요리에 빠뜨릴 수 없죠.
하얗고 푹신한 꽃빵, 결 따라 찢고요.
마파두부 살짝 올리면, 그 맛 그냥 넘어갑니다.
게다가 운치 있는 이발관에서 먹는 그 맛은 독특함, 결정판입니다.
<인터뷰> 안정현(서울시 마포구) :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었고요. 독특해서 좋았어요.”
<인터뷰> 류재언(인천시 부평구) : “밖에서 봤을 때는 이발관이었는데 안에서 보니까 이런 멋진 바가 있어서 되게 놀랐어요. 거기다 음식도 되게 맛있어서 자주 올 것 같아요.”
평범한 현대식 건물입니다.
간판도 셀프 정육식당이죠.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티 나죠?
그런데 붐빕니다.
손님들이 취향 따라 고기를 고릅니다.
종류 다양하니 골라 먹는 재미가 있겠죠.
우리가 아는 그 셀프 정육식당인데, 도대체 반전은 어디 숨은 걸까요?
그런데, 손님들 들어간 곳 수상합니다.
딱 보니 목욕탕인데요.
숨겨진 반전, 바로 고기 구워 먹는 곳이 목욕탕입니다.
온탕에서도 열탕에서도 열심히 고기 먹고 있습니다.
옥 사우나 안은 어떨까요?
역시 고기 파티 한창이죠.
탕 속에서 시원하게 목욕중인 듯하지만, 사실은 모두 고기 드시는 중입니다.
<인터뷰> 박근준(목욕탕 고기 음식점 운영) : “이 목욕탕은 15년 영업한 곳인데 그동안 춘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 곳이라서 그분들 추억을 간직해드리고, 저 또한 이 추억을 가져가고 싶어서 목욕탕 그 자체로 (고깃집) 영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폐업한 동네 목욕탕이 고깃집으로 변신한 건데요.
독특한 콘셉트로 사람들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습니다.
일단 입장부터 재밌습니다.
탕 안에 들어가 목욕탕 의자에 앉아야 식사가 시작됩니다.
이거, 목욕하는 건지 밥 먹는 건지 헷갈립니다.
이 샤워기는 금방이라도 틀면 물이 쏟아질 것 같은데요.
폭포 스위치 누르면, 물벼락 맞을 것 같죠?
세신, 이른바 때밀이 가격표도 눈길 갑니다.
<인터뷰> 민경애(강원도 춘천시) : “저기 보세요. 때밀이 등밀이 2만 원이에요. ‘때 좀 밀어주세요’ 하면 여기 침대에 딱 누우면 아주머니가 밀어주던 데가 여기에요.”
동네 주민들,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잠시 동안, 샤워기 들고 목욕탕에서 추억 느껴봅니다.
이제 목욕탕 벽걸이 샤워기에는 가방과 앞치마 걸렸고, 탕 안에 놓인 불판 위에는 고기가 맛있게 익어갑니다.
고기 굽는 목욕탕, 고기 맛이 더 예술이라는데요.
<인터뷰> 김현기(강원도 춘천시) : “옛날에 신선들이 목욕하면서 고기 먹고 그랬잖아요. 그것처럼 신선이 된 기분이 들어요.”
<인터뷰> 안선화(강원도 춘천시) : “고깃집으로 바뀌고 여기에 와서 고기 먹으니까 더 맛있고 깔끔하고, 집 앞이라서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이번엔 북촌 한옥마을로 가볼까요?
시간이 멈춘 듯 예스러움 가득하죠.
전통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골목 속, 한옥 한 곳 가봅니다.
70년 가까이 된 한옥, 그 속은 어떨까요?
10평 남짓 작은 공간, 돌잔치라도 열리는 걸까요?
이곳, 인물사진 전문으로 찍는 사진관입니다.
철저한 원칙이 있다는데, 손님 모두 한복 입어야 하고, 하루 2팀만 촬영 가능합니다.
전통 돌잔치를 챙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깁니다.
전체 분위기는 물론 소품 하나에도 전통을 담았으니 인기 끌만 합니다.
<인터뷰> 최현우(한옥 사진관 운영) : “아무래도 한옥과 한복이 잘 어우러져서 한국적인 미를 담아내는 게 되게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열게 되었습니다.”
돌 사진 촬영, 정말 만만치 않은데요.
전통 한옥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까요?
주인공 표정이 너무 밝습니다.
한 컷 한 컷 보여주는 세심한 정성도 더해집니다.
한옥에서 촬영한 전통 돌 사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권준화(경기도 고양시) : “전통 깊은 오래된 한옥에서 이렇게 촬영을 하니까 굉장히 의미 있었고, 아기한테나 저희 가족한테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겉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안에 숨겨진 반전 매력, 사람들 발길 끄는 이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문을 열면 다른 세상…튀는 개성 ‘반전 가게’
-
- 입력 2017-08-22 08:47:53
- 수정2017-08-22 09:01:17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맛집이나 카페 찾을 때 인터넷 검색 많이들 하는데요.
이때 독특한 인테리어나 콘셉트 가게 보면 눈길 한 번 더 가게 되더라고요.
같은 음식, 물건이면, 색다르고 개성 있는 것 찾게 되던데요.
평범함을 거부하는 게 생존 비법이었습니다.
이런 걸 반전이라고 해야겠죠,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고깃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목욕탕이고요.
이발관인 줄 알았는데, 중국 음식점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주변 둘러보면 가게,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경쟁 치열한데요.
친절함과 좋은 품질은 이제 기본이고요.
이제 통통 튀는 아이디어 특히 상식을 뒤엎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운 가게들이 있습니다.
외경만 봐서는 뭐 파는 곳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게 문 열고 들어가면 180도 다른 풍경 펼쳐집니다.
색다름 찾는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고 있는데요.
반전이 있는 가게들의 매력 속으로 바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허름한 이발관입니다.
이발관 상징하는 삼색 등, 세월의 흔적 간직한 채 빙글빙글 돌아가고요.
투박한 글씨의 ‘이발관’ 간판도 30년이나 흘러, 빛이 바랬습니다.
어르신들이 이발하러 들어갈 것만 같은데요.
그런데, 요즘 이곳,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뜨겁습니다.
도대체 여기서 사진을 왜 찍을까요?
<인터뷰> 오성영(서울시 마포구) : “여기가 굉장히 특별한 곳이거든요.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랄 거예요.”
문을 여니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8평 남짓, 작은 공간. 낭만적 음악과 흥이 가득합니다.
손님들, 맛깔난 음식에 푹 빠졌는데요.
이발관의 반전, 바로 중국 음식점인데요.
자세히 보면, 이발관 흔적 곳곳에 눈에 띕니다.
낡은 천장 그대로 살렸고요.
이발소 주인이 지켜온 간판도 그대로입니다.
이젠 열리지 않는 오래된 유리문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새로 들여온 소품도 예스러운 느낌으로 채웠습니다.
오랜 세월 감내한 이발소 주인의 소중한 흔적들, 이것 자연스럽게 살리기 위해섭니다.
옛것과 새것, 구별이 거의 힘든데요.
<인터뷰> 고건(이발관 중국 음식점 운영) : “30년 넘게 영업해왔던 이발관 간판을 저희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테리어 면에서나 어떤 면에서나, 그래서 그분이 가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중국 요리사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이발관에서 그의 맛을 선보이는 거죠.
화끈한 불 향 입히며 만들고 있는 이것, 회심의 메뉴입니다.
마파두부 소스에 두부 넣어 볶아 내고요.
고추기름 듬뿍, 얇게 썬 쪽파 살포시 얹어주면 매콤하고 얼얼한 맛 최고죠.
마파두부 완성입니다.
<녹취> "마파두부 나왔습니다."
중국 볶음 요리에 빠뜨릴 수 없죠.
하얗고 푹신한 꽃빵, 결 따라 찢고요.
마파두부 살짝 올리면, 그 맛 그냥 넘어갑니다.
게다가 운치 있는 이발관에서 먹는 그 맛은 독특함, 결정판입니다.
<인터뷰> 안정현(서울시 마포구) :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었고요. 독특해서 좋았어요.”
<인터뷰> 류재언(인천시 부평구) : “밖에서 봤을 때는 이발관이었는데 안에서 보니까 이런 멋진 바가 있어서 되게 놀랐어요. 거기다 음식도 되게 맛있어서 자주 올 것 같아요.”
평범한 현대식 건물입니다.
간판도 셀프 정육식당이죠.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티 나죠?
그런데 붐빕니다.
손님들이 취향 따라 고기를 고릅니다.
종류 다양하니 골라 먹는 재미가 있겠죠.
우리가 아는 그 셀프 정육식당인데, 도대체 반전은 어디 숨은 걸까요?
그런데, 손님들 들어간 곳 수상합니다.
딱 보니 목욕탕인데요.
숨겨진 반전, 바로 고기 구워 먹는 곳이 목욕탕입니다.
온탕에서도 열탕에서도 열심히 고기 먹고 있습니다.
옥 사우나 안은 어떨까요?
역시 고기 파티 한창이죠.
탕 속에서 시원하게 목욕중인 듯하지만, 사실은 모두 고기 드시는 중입니다.
<인터뷰> 박근준(목욕탕 고기 음식점 운영) : “이 목욕탕은 15년 영업한 곳인데 그동안 춘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 곳이라서 그분들 추억을 간직해드리고, 저 또한 이 추억을 가져가고 싶어서 목욕탕 그 자체로 (고깃집) 영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폐업한 동네 목욕탕이 고깃집으로 변신한 건데요.
독특한 콘셉트로 사람들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습니다.
일단 입장부터 재밌습니다.
탕 안에 들어가 목욕탕 의자에 앉아야 식사가 시작됩니다.
이거, 목욕하는 건지 밥 먹는 건지 헷갈립니다.
이 샤워기는 금방이라도 틀면 물이 쏟아질 것 같은데요.
폭포 스위치 누르면, 물벼락 맞을 것 같죠?
세신, 이른바 때밀이 가격표도 눈길 갑니다.
<인터뷰> 민경애(강원도 춘천시) : “저기 보세요. 때밀이 등밀이 2만 원이에요. ‘때 좀 밀어주세요’ 하면 여기 침대에 딱 누우면 아주머니가 밀어주던 데가 여기에요.”
동네 주민들,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잠시 동안, 샤워기 들고 목욕탕에서 추억 느껴봅니다.
이제 목욕탕 벽걸이 샤워기에는 가방과 앞치마 걸렸고, 탕 안에 놓인 불판 위에는 고기가 맛있게 익어갑니다.
고기 굽는 목욕탕, 고기 맛이 더 예술이라는데요.
<인터뷰> 김현기(강원도 춘천시) : “옛날에 신선들이 목욕하면서 고기 먹고 그랬잖아요. 그것처럼 신선이 된 기분이 들어요.”
<인터뷰> 안선화(강원도 춘천시) : “고깃집으로 바뀌고 여기에 와서 고기 먹으니까 더 맛있고 깔끔하고, 집 앞이라서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이번엔 북촌 한옥마을로 가볼까요?
시간이 멈춘 듯 예스러움 가득하죠.
전통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골목 속, 한옥 한 곳 가봅니다.
70년 가까이 된 한옥, 그 속은 어떨까요?
10평 남짓 작은 공간, 돌잔치라도 열리는 걸까요?
이곳, 인물사진 전문으로 찍는 사진관입니다.
철저한 원칙이 있다는데, 손님 모두 한복 입어야 하고, 하루 2팀만 촬영 가능합니다.
전통 돌잔치를 챙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깁니다.
전체 분위기는 물론 소품 하나에도 전통을 담았으니 인기 끌만 합니다.
<인터뷰> 최현우(한옥 사진관 운영) : “아무래도 한옥과 한복이 잘 어우러져서 한국적인 미를 담아내는 게 되게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열게 되었습니다.”
돌 사진 촬영, 정말 만만치 않은데요.
전통 한옥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까요?
주인공 표정이 너무 밝습니다.
한 컷 한 컷 보여주는 세심한 정성도 더해집니다.
한옥에서 촬영한 전통 돌 사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권준화(경기도 고양시) : “전통 깊은 오래된 한옥에서 이렇게 촬영을 하니까 굉장히 의미 있었고, 아기한테나 저희 가족한테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겉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안에 숨겨진 반전 매력, 사람들 발길 끄는 이유입니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맛집이나 카페 찾을 때 인터넷 검색 많이들 하는데요.
이때 독특한 인테리어나 콘셉트 가게 보면 눈길 한 번 더 가게 되더라고요.
같은 음식, 물건이면, 색다르고 개성 있는 것 찾게 되던데요.
평범함을 거부하는 게 생존 비법이었습니다.
이런 걸 반전이라고 해야겠죠,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고깃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목욕탕이고요.
이발관인 줄 알았는데, 중국 음식점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주변 둘러보면 가게,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경쟁 치열한데요.
친절함과 좋은 품질은 이제 기본이고요.
이제 통통 튀는 아이디어 특히 상식을 뒤엎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운 가게들이 있습니다.
외경만 봐서는 뭐 파는 곳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게 문 열고 들어가면 180도 다른 풍경 펼쳐집니다.
색다름 찾는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고 있는데요.
반전이 있는 가게들의 매력 속으로 바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허름한 이발관입니다.
이발관 상징하는 삼색 등, 세월의 흔적 간직한 채 빙글빙글 돌아가고요.
투박한 글씨의 ‘이발관’ 간판도 30년이나 흘러, 빛이 바랬습니다.
어르신들이 이발하러 들어갈 것만 같은데요.
그런데, 요즘 이곳,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뜨겁습니다.
도대체 여기서 사진을 왜 찍을까요?
<인터뷰> 오성영(서울시 마포구) : “여기가 굉장히 특별한 곳이거든요.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랄 거예요.”
문을 여니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8평 남짓, 작은 공간. 낭만적 음악과 흥이 가득합니다.
손님들, 맛깔난 음식에 푹 빠졌는데요.
이발관의 반전, 바로 중국 음식점인데요.
자세히 보면, 이발관 흔적 곳곳에 눈에 띕니다.
낡은 천장 그대로 살렸고요.
이발소 주인이 지켜온 간판도 그대로입니다.
이젠 열리지 않는 오래된 유리문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새로 들여온 소품도 예스러운 느낌으로 채웠습니다.
오랜 세월 감내한 이발소 주인의 소중한 흔적들, 이것 자연스럽게 살리기 위해섭니다.
옛것과 새것, 구별이 거의 힘든데요.
<인터뷰> 고건(이발관 중국 음식점 운영) : “30년 넘게 영업해왔던 이발관 간판을 저희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테리어 면에서나 어떤 면에서나, 그래서 그분이 가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중국 요리사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이발관에서 그의 맛을 선보이는 거죠.
화끈한 불 향 입히며 만들고 있는 이것, 회심의 메뉴입니다.
마파두부 소스에 두부 넣어 볶아 내고요.
고추기름 듬뿍, 얇게 썬 쪽파 살포시 얹어주면 매콤하고 얼얼한 맛 최고죠.
마파두부 완성입니다.
<녹취> "마파두부 나왔습니다."
중국 볶음 요리에 빠뜨릴 수 없죠.
하얗고 푹신한 꽃빵, 결 따라 찢고요.
마파두부 살짝 올리면, 그 맛 그냥 넘어갑니다.
게다가 운치 있는 이발관에서 먹는 그 맛은 독특함, 결정판입니다.
<인터뷰> 안정현(서울시 마포구) :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었고요. 독특해서 좋았어요.”
<인터뷰> 류재언(인천시 부평구) : “밖에서 봤을 때는 이발관이었는데 안에서 보니까 이런 멋진 바가 있어서 되게 놀랐어요. 거기다 음식도 되게 맛있어서 자주 올 것 같아요.”
평범한 현대식 건물입니다.
간판도 셀프 정육식당이죠.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티 나죠?
그런데 붐빕니다.
손님들이 취향 따라 고기를 고릅니다.
종류 다양하니 골라 먹는 재미가 있겠죠.
우리가 아는 그 셀프 정육식당인데, 도대체 반전은 어디 숨은 걸까요?
그런데, 손님들 들어간 곳 수상합니다.
딱 보니 목욕탕인데요.
숨겨진 반전, 바로 고기 구워 먹는 곳이 목욕탕입니다.
온탕에서도 열탕에서도 열심히 고기 먹고 있습니다.
옥 사우나 안은 어떨까요?
역시 고기 파티 한창이죠.
탕 속에서 시원하게 목욕중인 듯하지만, 사실은 모두 고기 드시는 중입니다.
<인터뷰> 박근준(목욕탕 고기 음식점 운영) : “이 목욕탕은 15년 영업한 곳인데 그동안 춘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 곳이라서 그분들 추억을 간직해드리고, 저 또한 이 추억을 가져가고 싶어서 목욕탕 그 자체로 (고깃집) 영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폐업한 동네 목욕탕이 고깃집으로 변신한 건데요.
독특한 콘셉트로 사람들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습니다.
일단 입장부터 재밌습니다.
탕 안에 들어가 목욕탕 의자에 앉아야 식사가 시작됩니다.
이거, 목욕하는 건지 밥 먹는 건지 헷갈립니다.
이 샤워기는 금방이라도 틀면 물이 쏟아질 것 같은데요.
폭포 스위치 누르면, 물벼락 맞을 것 같죠?
세신, 이른바 때밀이 가격표도 눈길 갑니다.
<인터뷰> 민경애(강원도 춘천시) : “저기 보세요. 때밀이 등밀이 2만 원이에요. ‘때 좀 밀어주세요’ 하면 여기 침대에 딱 누우면 아주머니가 밀어주던 데가 여기에요.”
동네 주민들,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잠시 동안, 샤워기 들고 목욕탕에서 추억 느껴봅니다.
이제 목욕탕 벽걸이 샤워기에는 가방과 앞치마 걸렸고, 탕 안에 놓인 불판 위에는 고기가 맛있게 익어갑니다.
고기 굽는 목욕탕, 고기 맛이 더 예술이라는데요.
<인터뷰> 김현기(강원도 춘천시) : “옛날에 신선들이 목욕하면서 고기 먹고 그랬잖아요. 그것처럼 신선이 된 기분이 들어요.”
<인터뷰> 안선화(강원도 춘천시) : “고깃집으로 바뀌고 여기에 와서 고기 먹으니까 더 맛있고 깔끔하고, 집 앞이라서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이번엔 북촌 한옥마을로 가볼까요?
시간이 멈춘 듯 예스러움 가득하죠.
전통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골목 속, 한옥 한 곳 가봅니다.
70년 가까이 된 한옥, 그 속은 어떨까요?
10평 남짓 작은 공간, 돌잔치라도 열리는 걸까요?
이곳, 인물사진 전문으로 찍는 사진관입니다.
철저한 원칙이 있다는데, 손님 모두 한복 입어야 하고, 하루 2팀만 촬영 가능합니다.
전통 돌잔치를 챙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깁니다.
전체 분위기는 물론 소품 하나에도 전통을 담았으니 인기 끌만 합니다.
<인터뷰> 최현우(한옥 사진관 운영) : “아무래도 한옥과 한복이 잘 어우러져서 한국적인 미를 담아내는 게 되게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열게 되었습니다.”
돌 사진 촬영, 정말 만만치 않은데요.
전통 한옥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까요?
주인공 표정이 너무 밝습니다.
한 컷 한 컷 보여주는 세심한 정성도 더해집니다.
한옥에서 촬영한 전통 돌 사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권준화(경기도 고양시) : “전통 깊은 오래된 한옥에서 이렇게 촬영을 하니까 굉장히 의미 있었고, 아기한테나 저희 가족한테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겉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안에 숨겨진 반전 매력, 사람들 발길 끄는 이유입니다.
-
-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정지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