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99년 만의 개기일식에 미국 ‘열광’
입력 2017.08.22 (20:34)
수정 2017.08.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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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이 태양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완전히 덮습니다.
태양이 잠시 빛을 잃는 개기일식.
이 경이로운 우주쇼에 미 대륙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미 오리건 주의 한 고속도로.
차량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녹취> 돈 해밀턴(오리건주 교통국) : "오리건 주에서 이렇게 교통량이 많은 건 처음 봅니다."
미국에서 때아닌 인구 대이동이 일어난 이유, '개기일식' 때문입니다.
주요 관측 도시마다 차량 행렬로 도로는 대혼잡을 빚었고, 거대한 캠핑 촌이 곳곳에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마크 존슨 : "이번 개기일식을 7년 기다렸어요. (7년이요?) 캠핑카와 다른 차 2대를 준비했고요,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3시 30분에 도착했어요."
개기일식은 먼 바다에서 주로 관찰될 뿐, 육지에선 드물게만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일식은 미 14개 주를 서에서 동으로 완전히 관통하며 1시간 30여분 동안 이어집니다.
<녹취> 미셸 탈러(美 항공우주국) : "평생 한 번 있는 일입니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 만입니다."
일식 관측용 안경은 없어서 못 팔 지경.
웃돈을 얹어도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일생일대의 우주쇼를 보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발길도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레이먼 힐스트(네덜란드) :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과 날씨, 그리고 밤하늘도 잘 보기 위해 네브래스카 지역에 왔어요."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 15분.
태양의 오른쪽 부분이 달 그림자에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태양이 완전히 자취를 감춥니다.
우주가 만든 천체의 신비에, 시민들의 환호성과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바스케즈 : "평생에 한 번 겪는 경험이죠. 나중에 아이들도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도 백악관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봤는데요.
천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 대륙에서 개기일식 발생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오리건 주에서 시작된 이번 개기일식은, 미 대륙 4천2백km를 관통하며 세기의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았습니다.
AP 통신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티나 : "개기일식 정말 멋졌어요. 다음 개기일식은 30년 후에나 올 텐데, 그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개기일식이 관측된 지역들은 '세기의 우주쇼' 특수를 단단히 누렸습니다.
개기일식 관련 상품들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고, 인근 호텔과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의 예약은 오는 금요일까지 꽉 찬 상탭니다.
<녹취> 댄 브레히트 : "크리스마스 특수가 2~3번 더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8월에요."
마지막 일식이 관측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는 주민과 관광객 10만 여명이 몰렸습니다.
<녹취> 머린 쉐리던(호텔 매니저) : "(일식 특수로) 천 만에서 2천만 달러(우리돈 227억 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다음 개기일식은 2045년에 예정돼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경우, 오는 2035년 북한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달이 태양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완전히 덮습니다.
태양이 잠시 빛을 잃는 개기일식.
이 경이로운 우주쇼에 미 대륙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미 오리건 주의 한 고속도로.
차량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녹취> 돈 해밀턴(오리건주 교통국) : "오리건 주에서 이렇게 교통량이 많은 건 처음 봅니다."
미국에서 때아닌 인구 대이동이 일어난 이유, '개기일식' 때문입니다.
주요 관측 도시마다 차량 행렬로 도로는 대혼잡을 빚었고, 거대한 캠핑 촌이 곳곳에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마크 존슨 : "이번 개기일식을 7년 기다렸어요. (7년이요?) 캠핑카와 다른 차 2대를 준비했고요,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3시 30분에 도착했어요."
개기일식은 먼 바다에서 주로 관찰될 뿐, 육지에선 드물게만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일식은 미 14개 주를 서에서 동으로 완전히 관통하며 1시간 30여분 동안 이어집니다.
<녹취> 미셸 탈러(美 항공우주국) : "평생 한 번 있는 일입니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 만입니다."
일식 관측용 안경은 없어서 못 팔 지경.
웃돈을 얹어도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일생일대의 우주쇼를 보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발길도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레이먼 힐스트(네덜란드) :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과 날씨, 그리고 밤하늘도 잘 보기 위해 네브래스카 지역에 왔어요."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 15분.
태양의 오른쪽 부분이 달 그림자에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태양이 완전히 자취를 감춥니다.
우주가 만든 천체의 신비에, 시민들의 환호성과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바스케즈 : "평생에 한 번 겪는 경험이죠. 나중에 아이들도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도 백악관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봤는데요.
천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 대륙에서 개기일식 발생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오리건 주에서 시작된 이번 개기일식은, 미 대륙 4천2백km를 관통하며 세기의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았습니다.
AP 통신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티나 : "개기일식 정말 멋졌어요. 다음 개기일식은 30년 후에나 올 텐데, 그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개기일식이 관측된 지역들은 '세기의 우주쇼' 특수를 단단히 누렸습니다.
개기일식 관련 상품들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고, 인근 호텔과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의 예약은 오는 금요일까지 꽉 찬 상탭니다.
<녹취> 댄 브레히트 : "크리스마스 특수가 2~3번 더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8월에요."
마지막 일식이 관측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는 주민과 관광객 10만 여명이 몰렸습니다.
<녹취> 머린 쉐리던(호텔 매니저) : "(일식 특수로) 천 만에서 2천만 달러(우리돈 227억 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다음 개기일식은 2045년에 예정돼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경우, 오는 2035년 북한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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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태양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완전히 덮습니다.
태양이 잠시 빛을 잃는 개기일식.
이 경이로운 우주쇼에 미 대륙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미 오리건 주의 한 고속도로.
차량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녹취> 돈 해밀턴(오리건주 교통국) : "오리건 주에서 이렇게 교통량이 많은 건 처음 봅니다."
미국에서 때아닌 인구 대이동이 일어난 이유, '개기일식' 때문입니다.
주요 관측 도시마다 차량 행렬로 도로는 대혼잡을 빚었고, 거대한 캠핑 촌이 곳곳에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마크 존슨 : "이번 개기일식을 7년 기다렸어요. (7년이요?) 캠핑카와 다른 차 2대를 준비했고요,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3시 30분에 도착했어요."
개기일식은 먼 바다에서 주로 관찰될 뿐, 육지에선 드물게만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일식은 미 14개 주를 서에서 동으로 완전히 관통하며 1시간 30여분 동안 이어집니다.
<녹취> 미셸 탈러(美 항공우주국) : "평생 한 번 있는 일입니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 만입니다."
일식 관측용 안경은 없어서 못 팔 지경.
웃돈을 얹어도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일생일대의 우주쇼를 보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발길도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레이먼 힐스트(네덜란드) :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과 날씨, 그리고 밤하늘도 잘 보기 위해 네브래스카 지역에 왔어요."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 15분.
태양의 오른쪽 부분이 달 그림자에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태양이 완전히 자취를 감춥니다.
우주가 만든 천체의 신비에, 시민들의 환호성과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바스케즈 : "평생에 한 번 겪는 경험이죠. 나중에 아이들도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도 백악관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봤는데요.
천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 대륙에서 개기일식 발생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오리건 주에서 시작된 이번 개기일식은, 미 대륙 4천2백km를 관통하며 세기의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았습니다.
AP 통신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티나 : "개기일식 정말 멋졌어요. 다음 개기일식은 30년 후에나 올 텐데, 그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개기일식이 관측된 지역들은 '세기의 우주쇼' 특수를 단단히 누렸습니다.
개기일식 관련 상품들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고, 인근 호텔과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의 예약은 오는 금요일까지 꽉 찬 상탭니다.
<녹취> 댄 브레히트 : "크리스마스 특수가 2~3번 더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8월에요."
마지막 일식이 관측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는 주민과 관광객 10만 여명이 몰렸습니다.
<녹취> 머린 쉐리던(호텔 매니저) : "(일식 특수로) 천 만에서 2천만 달러(우리돈 227억 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다음 개기일식은 2045년에 예정돼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경우, 오는 2035년 북한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달이 태양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완전히 덮습니다.
태양이 잠시 빛을 잃는 개기일식.
이 경이로운 우주쇼에 미 대륙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미 오리건 주의 한 고속도로.
차량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녹취> 돈 해밀턴(오리건주 교통국) : "오리건 주에서 이렇게 교통량이 많은 건 처음 봅니다."
미국에서 때아닌 인구 대이동이 일어난 이유, '개기일식' 때문입니다.
주요 관측 도시마다 차량 행렬로 도로는 대혼잡을 빚었고, 거대한 캠핑 촌이 곳곳에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마크 존슨 : "이번 개기일식을 7년 기다렸어요. (7년이요?) 캠핑카와 다른 차 2대를 준비했고요,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3시 30분에 도착했어요."
개기일식은 먼 바다에서 주로 관찰될 뿐, 육지에선 드물게만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일식은 미 14개 주를 서에서 동으로 완전히 관통하며 1시간 30여분 동안 이어집니다.
<녹취> 미셸 탈러(美 항공우주국) : "평생 한 번 있는 일입니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99년 만입니다."
일식 관측용 안경은 없어서 못 팔 지경.
웃돈을 얹어도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일생일대의 우주쇼를 보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발길도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레이먼 힐스트(네덜란드) :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과 날씨, 그리고 밤하늘도 잘 보기 위해 네브래스카 지역에 왔어요."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 15분.
태양의 오른쪽 부분이 달 그림자에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태양이 완전히 자취를 감춥니다.
우주가 만든 천체의 신비에, 시민들의 환호성과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바스케즈 : "평생에 한 번 겪는 경험이죠. 나중에 아이들도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도 백악관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봤는데요.
천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 대륙에서 개기일식 발생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오리건 주에서 시작된 이번 개기일식은, 미 대륙 4천2백km를 관통하며 세기의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았습니다.
AP 통신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티나 : "개기일식 정말 멋졌어요. 다음 개기일식은 30년 후에나 올 텐데, 그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개기일식이 관측된 지역들은 '세기의 우주쇼' 특수를 단단히 누렸습니다.
개기일식 관련 상품들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고, 인근 호텔과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의 예약은 오는 금요일까지 꽉 찬 상탭니다.
<녹취> 댄 브레히트 : "크리스마스 특수가 2~3번 더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8월에요."
마지막 일식이 관측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는 주민과 관광객 10만 여명이 몰렸습니다.
<녹취> 머린 쉐리던(호텔 매니저) : "(일식 특수로) 천 만에서 2천만 달러(우리돈 227억 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다음 개기일식은 2045년에 예정돼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경우, 오는 2035년 북한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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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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