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장에 ‘민노총 출신’ 문성현…반응 엇갈려

입력 2017.08.24 (06:32) 수정 2017.08.24 (0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신임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위촉됐습니다.

민주노총 출신이 노사정위원장에 위촉되자 정치권은 노동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다, 선수가 심판으로 뛰는 것이냐며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위촉했습니다.

문성현 위원장은 민주노총 설립과 민주노동당 창당을 주도했던 1세대 노동운동계 대표 주자로, 노사정위원장에 민주노총 출신이 위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고 격차 해소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노사정위원장도 친노동계 인사가 발탁돼 노동계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청와대는 경험과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계의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위원장이 위촉된 것 같다고 호평했습니다.

민노당의 후신인 정의당도 매우 뜻깊은 인선이라며 노동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선수가 심판을 맡아 경기를 뛰는 셈이라며,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결과가 우려된다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문 위원장 위촉은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고 지적했고, 바른정당도 노동계 편중 인사라며 걱정이 앞선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사정위원장에 ‘민노총 출신’ 문성현…반응 엇갈려
    • 입력 2017-08-24 06:37:08
    • 수정2017-08-24 07:07: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임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위촉됐습니다.

민주노총 출신이 노사정위원장에 위촉되자 정치권은 노동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다, 선수가 심판으로 뛰는 것이냐며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위촉했습니다.

문성현 위원장은 민주노총 설립과 민주노동당 창당을 주도했던 1세대 노동운동계 대표 주자로, 노사정위원장에 민주노총 출신이 위촉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고 격차 해소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노사정위원장도 친노동계 인사가 발탁돼 노동계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청와대는 경험과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계의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위원장이 위촉된 것 같다고 호평했습니다.

민노당의 후신인 정의당도 매우 뜻깊은 인선이라며 노동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선수가 심판을 맡아 경기를 뛰는 셈이라며,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결과가 우려된다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문 위원장 위촉은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고 지적했고, 바른정당도 노동계 편중 인사라며 걱정이 앞선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