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에 음주사고 유도해 돈 뜯은 일당 검거

입력 2017.08.25 (12:19) 수정 2017.08.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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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에게 음주 뺑소니 사고를 유도하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뜯어내던 3명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어느 위치에서 사고를 낼지까지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의 한 골목길에 남성 한 명이 오토바이에 부딪혀 주저앉았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같지만, 사실을 사전에 작전을 짜고 고의 사고를 낸 겁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9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9일 서울 도봉구의 음식점에서 술을 사준다고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인 피해자 박 씨를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한 명은 박 씨에게 음주운전을 시키면서, 사전에 약속한 장소로 유도했습니다.

다른 한 명은 고의로 팔을 부딪쳐 사고를 냈고, 나머지 한 명은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자신의 친구라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게 말을 해주는 조건으로 합의금 6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음주 뺑소니로 신고하겠다는 등 계속해서 재촉하다가, 피해자가 견디지 못하고 피해자 부모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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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동창에 음주사고 유도해 돈 뜯은 일당 검거
    • 입력 2017-08-25 12:20:34
    • 수정2017-08-25 12:40:32
    뉴스 12
<앵커 멘트>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에게 음주 뺑소니 사고를 유도하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뜯어내던 3명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어느 위치에서 사고를 낼지까지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의 한 골목길에 남성 한 명이 오토바이에 부딪혀 주저앉았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같지만, 사실을 사전에 작전을 짜고 고의 사고를 낸 겁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9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9일 서울 도봉구의 음식점에서 술을 사준다고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인 피해자 박 씨를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한 명은 박 씨에게 음주운전을 시키면서, 사전에 약속한 장소로 유도했습니다.

다른 한 명은 고의로 팔을 부딪쳐 사고를 냈고, 나머지 한 명은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자신의 친구라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게 말을 해주는 조건으로 합의금 6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음주 뺑소니로 신고하겠다는 등 계속해서 재촉하다가, 피해자가 견디지 못하고 피해자 부모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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