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에 음주사고 유도해 돈 뜯은 일당 검거
입력 2017.08.26 (07:21)
수정 2017.08.26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에게 음주 뺑소니 사고를 유도하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뜯어내던 3명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어느 위치에서 사고를 낼지까지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의 한 골목길에 남성 한 명이 오토바이에 부딪혀 주저앉았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같지만, 사실은 사전에 작전을 짜고 고의 사고를 낸 겁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9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9일 서울 도봉구의 음식점에서 술을 사준다고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인 피해자 박 씨를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박 씨에게 음주운전을 시키고, 사전에 약속한 장소로 유도한 뒤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 6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피의자들이) 사채도 알선해 준다 했고 그랬는데, 안 휘말리고 (아들이)부모한테 말한 게 솔직히 고맙고..."
다행히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음주량도 처벌을 받지 않는 수준이었고, 고의 사고인 것이 드러나면서 뺑소니도 무혐의가 됐습니다.
<녹취> 박성복(서울 도봉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음주운전을 해서 뺑소니쳤다, 이런 약점을 이용해서 경찰에 신고한다, 이런 것을 이야기 하면서 강요를 하는 거죠."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에게 음주 뺑소니 사고를 유도하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뜯어내던 3명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어느 위치에서 사고를 낼지까지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의 한 골목길에 남성 한 명이 오토바이에 부딪혀 주저앉았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같지만, 사실은 사전에 작전을 짜고 고의 사고를 낸 겁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9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9일 서울 도봉구의 음식점에서 술을 사준다고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인 피해자 박 씨를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박 씨에게 음주운전을 시키고, 사전에 약속한 장소로 유도한 뒤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 6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피의자들이) 사채도 알선해 준다 했고 그랬는데, 안 휘말리고 (아들이)부모한테 말한 게 솔직히 고맙고..."
다행히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음주량도 처벌을 받지 않는 수준이었고, 고의 사고인 것이 드러나면서 뺑소니도 무혐의가 됐습니다.
<녹취> 박성복(서울 도봉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음주운전을 해서 뺑소니쳤다, 이런 약점을 이용해서 경찰에 신고한다, 이런 것을 이야기 하면서 강요를 하는 거죠."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학교 동창에 음주사고 유도해 돈 뜯은 일당 검거
-
- 입력 2017-08-26 07:36:56
- 수정2017-08-26 08:18:09
<앵커 멘트>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에게 음주 뺑소니 사고를 유도하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뜯어내던 3명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어느 위치에서 사고를 낼지까지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의 한 골목길에 남성 한 명이 오토바이에 부딪혀 주저앉았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같지만, 사실은 사전에 작전을 짜고 고의 사고를 낸 겁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9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9일 서울 도봉구의 음식점에서 술을 사준다고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인 피해자 박 씨를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박 씨에게 음주운전을 시키고, 사전에 약속한 장소로 유도한 뒤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 6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피의자들이) 사채도 알선해 준다 했고 그랬는데, 안 휘말리고 (아들이)부모한테 말한 게 솔직히 고맙고..."
다행히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음주량도 처벌을 받지 않는 수준이었고, 고의 사고인 것이 드러나면서 뺑소니도 무혐의가 됐습니다.
<녹취> 박성복(서울 도봉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음주운전을 해서 뺑소니쳤다, 이런 약점을 이용해서 경찰에 신고한다, 이런 것을 이야기 하면서 강요를 하는 거죠."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에게 음주 뺑소니 사고를 유도하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뜯어내던 3명이 사기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어느 위치에서 사고를 낼지까지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의 한 골목길에 남성 한 명이 오토바이에 부딪혀 주저앉았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같지만, 사실은 사전에 작전을 짜고 고의 사고를 낸 겁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9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9일 서울 도봉구의 음식점에서 술을 사준다고 중학교 동창이자 동네 친구인 피해자 박 씨를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박 씨에게 음주운전을 시키고, 사전에 약속한 장소로 유도한 뒤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 6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피의자들이) 사채도 알선해 준다 했고 그랬는데, 안 휘말리고 (아들이)부모한테 말한 게 솔직히 고맙고..."
다행히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음주량도 처벌을 받지 않는 수준이었고, 고의 사고인 것이 드러나면서 뺑소니도 무혐의가 됐습니다.
<녹취> 박성복(서울 도봉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음주운전을 해서 뺑소니쳤다, 이런 약점을 이용해서 경찰에 신고한다, 이런 것을 이야기 하면서 강요를 하는 거죠."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이현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