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당 정조준…中, 제재 ‘속전속결’

입력 2017.08.28 (23:08) 수정 2017.08.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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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광물이나 해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에 이어 이번엔 외화벌이로 활용되는 북한 식당을 겨냥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있는 평양 옥류관 분점 1호점,

<녹취> "안녕하세요..."

점심시간이지만 8백 제곱미터 규모의 1층 대형 홀이 썰렁합니다.

<녹취> 북한 종업원 : "(장사가 너무 안되는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아직 오전이라 시간이 안돼서 그렇습니다. 12시 반이면 많이옵니다."

대북 제재가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북한 종업원 : "전에는 남조선 분들이 단체로 많이와서 많았는데 지금은 중국 분들이 더 많습니다.(중국 사람이 더 많아요?) 네."

중국은 이미 북한의 식당 종업원이나 관련 인력들에 대한 비자 심사를 강화해 추가 인력 파견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북중 접경지역 주민(음성변조) : "제가 잘아는 북한 식당에서 지도원 하던 사람도 연장이 안돼서 북한으로 돌아갔어요. 몇달 됐어요. 연장이 안돼서? 네."

여기에 더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북한 기업과의 합작과 투자 확대를 아예 금지시키는 추가 제재안까지 내놨습니다.

인력은 물론, 돈줄까지 사실상 차단함으로서 중국내 북한 식당들은 이제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번 조치는 유엔 결의안에 따른 것이지만, 광물 수입 금지에 이어 북한 식당 제재까지 한달 내에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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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8 23:09:19
    • 수정2017-08-28 23: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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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광물이나 해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에 이어 이번엔 외화벌이로 활용되는 북한 식당을 겨냥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있는 평양 옥류관 분점 1호점,

<녹취> "안녕하세요..."

점심시간이지만 8백 제곱미터 규모의 1층 대형 홀이 썰렁합니다.

<녹취> 북한 종업원 : "(장사가 너무 안되는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아직 오전이라 시간이 안돼서 그렇습니다. 12시 반이면 많이옵니다."

대북 제재가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북한 종업원 : "전에는 남조선 분들이 단체로 많이와서 많았는데 지금은 중국 분들이 더 많습니다.(중국 사람이 더 많아요?) 네."

중국은 이미 북한의 식당 종업원이나 관련 인력들에 대한 비자 심사를 강화해 추가 인력 파견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북중 접경지역 주민(음성변조) : "제가 잘아는 북한 식당에서 지도원 하던 사람도 연장이 안돼서 북한으로 돌아갔어요. 몇달 됐어요. 연장이 안돼서? 네."

여기에 더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북한 기업과의 합작과 투자 확대를 아예 금지시키는 추가 제재안까지 내놨습니다.

인력은 물론, 돈줄까지 사실상 차단함으로서 중국내 북한 식당들은 이제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번 조치는 유엔 결의안에 따른 것이지만, 광물 수입 금지에 이어 북한 식당 제재까지 한달 내에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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