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인간 탐욕이 만든 ‘초고도 비만’ 여우

입력 2017.08.28 (23:22) 수정 2017.08.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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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온몸이 살과 털에 파묻혀 해괴한 형상을 한 이 동물, 북극여우인데요.

모피를 생산하기 위해 몸집을 강제로 불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한 모피 농장, 좁은 우리 안에 웅크리고 있는 건 북극여우입니다.

늘어진 살과 주름에 파묻혀 불독에 더 가까워 보이는데요.

고지방 사료를 먹여 정상 체중의 다섯 배 넘게 비대해졌고, 이 때문에 몸을 잘 가누지도,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게 된 겁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인간의 탐욕 때문에 여우가 잔인한 방법으로 사육되고 있다며 농장 다섯 곳을 당국에 고발했습니다.

핀란드는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자, 유럽 최대 여우 모피 생산국입니다.

코트 한 벌 만드는데 열 마리에서 스무 마리가 든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에만 모피용 여우 180만 마리가 희생됐고, 영국 등으로 수출됐는데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여우를 초고도 비만으로 살찌우는 등 비윤리적인 사육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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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살과 털에 파묻혀 해괴한 형상을 한 이 동물, 북극여우인데요.

모피를 생산하기 위해 몸집을 강제로 불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한 모피 농장, 좁은 우리 안에 웅크리고 있는 건 북극여우입니다.

늘어진 살과 주름에 파묻혀 불독에 더 가까워 보이는데요.

고지방 사료를 먹여 정상 체중의 다섯 배 넘게 비대해졌고, 이 때문에 몸을 잘 가누지도,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게 된 겁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인간의 탐욕 때문에 여우가 잔인한 방법으로 사육되고 있다며 농장 다섯 곳을 당국에 고발했습니다.

핀란드는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자, 유럽 최대 여우 모피 생산국입니다.

코트 한 벌 만드는데 열 마리에서 스무 마리가 든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에만 모피용 여우 180만 마리가 희생됐고, 영국 등으로 수출됐는데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여우를 초고도 비만으로 살찌우는 등 비윤리적인 사육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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