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물바다 16명 사망.실종

입력 2002.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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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 전체가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던 경북 김천지역에서는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서태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어제 하루 동안 경북 김천에는 300mm가 넘는 세찬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김천시는 물론 6개 읍면을 가로지르는 감천이 불어난 물을 감당하지 못해 곳곳에서 붕괴되자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김태완(김천시 부곡동): 그젯밤부터 시작해 가지고 1분도 쉬지 않고 계속 어젯밤까지 계속 왔거든요.
⊙기자: 전화 등 통신은 물론 전기마저 끊겨 김천시가지 전역이 암흑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하천 곳곳이 넘쳐났고 이렇게 불어난 물은 위력적이었습니다.
⊙주민: 도랑이 넘어서 차를 놓고 몸만 빠져나왔는데 아침에 가보니까 차도 없어지고...
⊙기자: 이런 급물살에 일가족 3명이 탄 승용차가 휩쓸리는 등 급류 속에서만 9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습니다.
특히 폭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돼 구조대의 현장접근을 어렵게 했습니다.
⊙이용기(김천소방서 명예구조대장):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없어서 고속도로 다리 터널로 이용하다 보니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기자: 또 가정집을 덮친 2건의 산사태로 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폭우를 몰고 온 태풍으로 김천에서는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16명이 사망, 실종되는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KBS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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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지역 물바다 16명 사망.실종
    • 입력 2002-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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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 전체가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던 경북 김천지역에서는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서태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어제 하루 동안 경북 김천에는 300mm가 넘는 세찬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김천시는 물론 6개 읍면을 가로지르는 감천이 불어난 물을 감당하지 못해 곳곳에서 붕괴되자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김태완(김천시 부곡동): 그젯밤부터 시작해 가지고 1분도 쉬지 않고 계속 어젯밤까지 계속 왔거든요. ⊙기자: 전화 등 통신은 물론 전기마저 끊겨 김천시가지 전역이 암흑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하천 곳곳이 넘쳐났고 이렇게 불어난 물은 위력적이었습니다. ⊙주민: 도랑이 넘어서 차를 놓고 몸만 빠져나왔는데 아침에 가보니까 차도 없어지고... ⊙기자: 이런 급물살에 일가족 3명이 탄 승용차가 휩쓸리는 등 급류 속에서만 9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습니다. 특히 폭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돼 구조대의 현장접근을 어렵게 했습니다. ⊙이용기(김천소방서 명예구조대장):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없어서 고속도로 다리 터널로 이용하다 보니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기자: 또 가정집을 덮친 2건의 산사태로 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폭우를 몰고 온 태풍으로 김천에서는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16명이 사망, 실종되는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KBS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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