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수재민들 열흘만에 다시 대피
입력 2002.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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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합천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둑이 다시 붕괴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재민 수천 명이 열흘 만에 또 집을 떠나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최성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불어난 강물이 둑위로 흘러넘칩니다.
견디다 못한 둑이 결국 터지자 황톳물이 폭포수처럼 농경지로 쏟아집니다.
⊙안동준(마을 이장): 둑이 터지면 적중면 논 520ha 가운데 반은 물에 잠깁니다.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 때 유실됐던 낙동강 가현둑은 또다시 20여 미터가 붕괴되면서 가현마을 일부 주택과 농경지 100여 헥타르가 강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소식에 뒤늦게 응급복구작업에 나섰지만 부실한 강둑은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하고 또 한번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변완서(합천군 청덕면 주민): 원상복구를 시켰으면 괜찮았을 텐데 시키지 않고 원제방보다 3, 4m 낮은 상태에서...
⊙기자: 불과 20여일 만에 다시 침수위기를 맞은 주민들은 허탈감과 불안 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고 있습니다.
⊙하보용(주민): 밤에 둑 터질까 싶어서 제방에 갔다가 잠도 못 자고 여기 또 왔다가 또 가보고...
⊙기자: 태풍 루사가 뿌린 집중호우로 전남지방은 제방 20여 군데가 유실되고 농경지 2000여 헥타르가 또다시 침수되는 등 엎친 데 덮친 수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성안입니다.
이에 따라 수재민 수천 명이 열흘 만에 또 집을 떠나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최성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불어난 강물이 둑위로 흘러넘칩니다.
견디다 못한 둑이 결국 터지자 황톳물이 폭포수처럼 농경지로 쏟아집니다.
⊙안동준(마을 이장): 둑이 터지면 적중면 논 520ha 가운데 반은 물에 잠깁니다.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 때 유실됐던 낙동강 가현둑은 또다시 20여 미터가 붕괴되면서 가현마을 일부 주택과 농경지 100여 헥타르가 강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소식에 뒤늦게 응급복구작업에 나섰지만 부실한 강둑은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하고 또 한번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변완서(합천군 청덕면 주민): 원상복구를 시켰으면 괜찮았을 텐데 시키지 않고 원제방보다 3, 4m 낮은 상태에서...
⊙기자: 불과 20여일 만에 다시 침수위기를 맞은 주민들은 허탈감과 불안 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고 있습니다.
⊙하보용(주민): 밤에 둑 터질까 싶어서 제방에 갔다가 잠도 못 자고 여기 또 왔다가 또 가보고...
⊙기자: 태풍 루사가 뿌린 집중호우로 전남지방은 제방 20여 군데가 유실되고 농경지 2000여 헥타르가 또다시 침수되는 등 엎친 데 덮친 수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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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수재민들 열흘만에 다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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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합천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둑이 다시 붕괴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재민 수천 명이 열흘 만에 또 집을 떠나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최성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불어난 강물이 둑위로 흘러넘칩니다.
견디다 못한 둑이 결국 터지자 황톳물이 폭포수처럼 농경지로 쏟아집니다.
⊙안동준(마을 이장): 둑이 터지면 적중면 논 520ha 가운데 반은 물에 잠깁니다.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 때 유실됐던 낙동강 가현둑은 또다시 20여 미터가 붕괴되면서 가현마을 일부 주택과 농경지 100여 헥타르가 강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소식에 뒤늦게 응급복구작업에 나섰지만 부실한 강둑은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하고 또 한번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변완서(합천군 청덕면 주민): 원상복구를 시켰으면 괜찮았을 텐데 시키지 않고 원제방보다 3, 4m 낮은 상태에서...
⊙기자: 불과 20여일 만에 다시 침수위기를 맞은 주민들은 허탈감과 불안 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고 있습니다.
⊙하보용(주민): 밤에 둑 터질까 싶어서 제방에 갔다가 잠도 못 자고 여기 또 왔다가 또 가보고...
⊙기자: 태풍 루사가 뿌린 집중호우로 전남지방은 제방 20여 군데가 유실되고 농경지 2000여 헥타르가 또다시 침수되는 등 엎친 데 덮친 수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성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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