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찔린 일본…요격 불가능했나?

<앵커 멘트>

앞서 일본은 북한의 괌 포격 위협과 관련해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 요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었는데 오늘(29일)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았습니다.

요격을 안한 것인지 아니면 못한 것인지 도쿄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민영 특파원, 북한이 오늘(29일) 발사한 미사일을 일본이 요격을 하지 않았는데 어떤 배경인가요?

<리포트>

네, 일본 측의 공식 입장은 일본으로 날아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예상과 다른 경로로 미사일이 날아가 요격을 못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괌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일본 남서부 쪽을 통과하는데 이번엔 동북부 상공을 넘어가면서 허를 찔렸다는 분석입니다.

홋카이도에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PAC-3가 배치돼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이유 등으로 이번엔 요격이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일본은 이번 미사일을 북한이 지난 5월 시험발사했던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으로 분석했습니다.

미사일은 오늘(29일) 새벽 6시 5분부터 2분 동안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고, 이 때 최고고도인 550킬로미터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의 일본 상공 통과가 이번이 5번째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반만인데요,

일본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는 현재 폐회 중인데 내일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긴급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