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입’ 대대적인 재수사…윗선은 어디까지?

입력 2017.08.30 (17:02) 수정 2017.08.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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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여론조작 여부에 대해 대대적으로 재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거개입의 윗선 수사가 어디까지 향할 지가 이번 재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검찰은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이 조직적인 여론조작을 위해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시작한 증거 확보 조칩니다.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사무실과 늘푸른희망연대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민간인 댓글부대에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와 회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일단 원 전 원장에게 새로운 범죄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청와대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대규모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할 수 없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한 달에 30억 원의 예산을 써가며 30개팀 3천5백 명 규모의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했습니다.

이때문에 검찰의 재수사 칼끝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게다가 국정원 내부 조사를 통해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의 광범위한 여론조작 결과를 보고받은 정황도 드러나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선거개입에 연루됐는지 여부가 이번 검찰 재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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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개입’ 대대적인 재수사…윗선은 어디까지?
    • 입력 2017-08-30 17:03:00
    • 수정2017-08-30 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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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여론조작 여부에 대해 대대적으로 재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거개입의 윗선 수사가 어디까지 향할 지가 이번 재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검찰은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이 조직적인 여론조작을 위해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시작한 증거 확보 조칩니다.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사무실과 늘푸른희망연대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민간인 댓글부대에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와 회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일단 원 전 원장에게 새로운 범죄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청와대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대규모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할 수 없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한 달에 30억 원의 예산을 써가며 30개팀 3천5백 명 규모의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했습니다.

이때문에 검찰의 재수사 칼끝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게다가 국정원 내부 조사를 통해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의 광범위한 여론조작 결과를 보고받은 정황도 드러나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선거개입에 연루됐는지 여부가 이번 검찰 재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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