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무지에서 비롯“…사퇴설 부인

입력 2017.08.31 (23:13) 수정 2017.09.0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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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조론 신봉과 뉴라이트 역사관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설을 부인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논란의 핵심은 역사관입니다.

지난 2015년 포항공대 교수 시절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여기에 진화론을 부정하는 한국창조과학회 활동 경력으로 종교적 편향성 논란까지 일면서, 일부 야권과 여권 내에서도 자진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 역사관 논란에 대해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고 "국민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고 회원도 아니고..."

일각의 사퇴 압력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내며 자진 사퇴설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일단 인사 청문회 소명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박 후보자의 해명 기자회견 후에도 지명 철회 촉구와 부실 인사검증을 질타하는 여론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청와대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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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관 무지에서 비롯“…사퇴설 부인
    • 입력 2017-08-31 23:15:04
    • 수정2017-09-01 04: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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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조론 신봉과 뉴라이트 역사관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설을 부인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논란의 핵심은 역사관입니다.

지난 2015년 포항공대 교수 시절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여기에 진화론을 부정하는 한국창조과학회 활동 경력으로 종교적 편향성 논란까지 일면서, 일부 야권과 여권 내에서도 자진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 역사관 논란에 대해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고 "국민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고 회원도 아니고..."

일각의 사퇴 압력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내며 자진 사퇴설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일단 인사 청문회 소명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박 후보자의 해명 기자회견 후에도 지명 철회 촉구와 부실 인사검증을 질타하는 여론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청와대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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