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필요성 제기…과제는?

입력 2017.09.02 (06:04) 수정 2017.09.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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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송영무 장관이 미국 측에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핵잠수함을 보유하기 위해선 핵연료를 얻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해야 하는데 미국 양해가 필요하고 주변국 반발을 잠재우는 일도 과제로 꼽힙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42년만에 한미원자력협정이 개정되면서 우리도 20% 미만 우라늄은 농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군사 목적을 위해서는 여전히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핵잠수함을 보유하기 위해선 미국 측에 농축 우라늄이 핵무기가 아니라 잠수함 연료로만 쓰일 거라는 확신을 줘야 합니다.

<녹취> 문근식(전 해군 잠수함전대장) : "핵미사일이나 기폭장치가 아닌 잠수함의 추진체에만 사용한다면 한미원자력협정의 개정이 없이도 미국이 양해를 해준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북한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의 위협이 눈앞의 현실이 됐다는 점을 집중 설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핵잠수함을 보유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기술력이 충분한 일본의 반응도 고려 대상입니다.

지난해 세차례 SLBM을 시험발사한 북한은 최근 개량형인 북극성-3형을 완성하고 발사 징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발사되는 SLBM은 위성으로도 탐지가 불가능해 우리에게도 작전능력이 뛰어난 핵추진 잠수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3천톤급 잠수함의 독자 설계와 건조 능력을 갖고 있고 소형 원자로 기술도 상당 부분 확보해 기술적으로 핵잠수함을 만드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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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잠수함’ 필요성 제기…과제는?
    • 입력 2017-09-02 06:08:17
    • 수정2017-09-02 07: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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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송영무 장관이 미국 측에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핵잠수함을 보유하기 위해선 핵연료를 얻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해야 하는데 미국 양해가 필요하고 주변국 반발을 잠재우는 일도 과제로 꼽힙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42년만에 한미원자력협정이 개정되면서 우리도 20% 미만 우라늄은 농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군사 목적을 위해서는 여전히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핵잠수함을 보유하기 위해선 미국 측에 농축 우라늄이 핵무기가 아니라 잠수함 연료로만 쓰일 거라는 확신을 줘야 합니다.

<녹취> 문근식(전 해군 잠수함전대장) : "핵미사일이나 기폭장치가 아닌 잠수함의 추진체에만 사용한다면 한미원자력협정의 개정이 없이도 미국이 양해를 해준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북한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의 위협이 눈앞의 현실이 됐다는 점을 집중 설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핵잠수함을 보유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기술력이 충분한 일본의 반응도 고려 대상입니다.

지난해 세차례 SLBM을 시험발사한 북한은 최근 개량형인 북극성-3형을 완성하고 발사 징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발사되는 SLBM은 위성으로도 탐지가 불가능해 우리에게도 작전능력이 뛰어난 핵추진 잠수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3천톤급 잠수함의 독자 설계와 건조 능력을 갖고 있고 소형 원자로 기술도 상당 부분 확보해 기술적으로 핵잠수함을 만드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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