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시민운동가 실종 한달…“진상 조사”

입력 2017.09.04 (19:22) 수정 2017.09.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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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20대 시민운동가가 한달 가까이 실종돼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경찰에 연행돼 구금됐다고 주장하지만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시민들, 경찰은 시위대에 고무탄을 쏩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20대 시민운동가 산티아고 말도나도가 실종된 지 한달이 넘으면서 당국의 생존 확인과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시위입니다.

<인터뷰> 시위 참가자 :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이 순간에도 구금된 채 살아 있을 말도나도를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hat we find ourselves in"

말도나도는 지난달 1일 파타고니아 남부지역에서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의 땅에서 쫓겨난 원주민들의 권리보호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말도나도는 시위를 해산한 경찰에 연행된 뒤 행방이 한달여 가까이 묘연합니다.

<인터뷰> 안드레아 안티코(말도나도 부인) : "당국이 답변을 해야 합니다. 당국은 처음부터 제 남편이 길을 잃었다고 봤습니다. 남편은 길을 잃은게 아니라 사라진 겁니다."

미주인권위원회도 아르헨티나 정부를 향해 실종 사건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말도나도의 구금 사실을 부인하고 말도나도의 행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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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시민운동가 실종 한달…“진상 조사”
    • 입력 2017-09-04 19:23:40
    • 수정2017-09-04 1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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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20대 시민운동가가 한달 가까이 실종돼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경찰에 연행돼 구금됐다고 주장하지만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시민들, 경찰은 시위대에 고무탄을 쏩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20대 시민운동가 산티아고 말도나도가 실종된 지 한달이 넘으면서 당국의 생존 확인과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시위입니다.

<인터뷰> 시위 참가자 :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이 순간에도 구금된 채 살아 있을 말도나도를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hat we find ourselves in"

말도나도는 지난달 1일 파타고니아 남부지역에서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의 땅에서 쫓겨난 원주민들의 권리보호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말도나도는 시위를 해산한 경찰에 연행된 뒤 행방이 한달여 가까이 묘연합니다.

<인터뷰> 안드레아 안티코(말도나도 부인) : "당국이 답변을 해야 합니다. 당국은 처음부터 제 남편이 길을 잃었다고 봤습니다. 남편은 길을 잃은게 아니라 사라진 겁니다."

미주인권위원회도 아르헨티나 정부를 향해 실종 사건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말도나도의 구금 사실을 부인하고 말도나도의 행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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