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압력에 北 대사관 임대사업 중단”

입력 2017.09.07 (07:22) 수정 2017.09.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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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물의를 빚어온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의 건물 임대 사업이 끝나게 됐습니다.

독일 정부가 유엔의 대북 제재에 발맞춰 지속적 압력을 가한 결과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의 북한 대사관.

인공기 바로 아래 호텔이 영업중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호텔이지만, 실은 북한 대사관 건물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공관 일부를 호텔로 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를 통해 해마다 약 5억 6천만 원의 수익을 챙겨왔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불법 공관 임대사업이 끝나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최근 북한 대사관이 호텔 운영업체에 임대차계약 종료를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베를린 호텔 관계자 : "(북한 대사관과의) 계약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독일 정부는 북한 대사관에 임대사업 중단을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해외공관 건물의 상업적 이용 등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핵 개발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마르틴 쉐퍼(독일 외교부 대변인) : "독일 내 북한의 자금줄을 가능한 신속하게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일 정부의 지속적인 대북 제재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대북 제재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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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정부 압력에 北 대사관 임대사업 중단”
    • 입력 2017-09-07 07:24:06
    • 수정2017-09-07 07: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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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물의를 빚어온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의 건물 임대 사업이 끝나게 됐습니다.

독일 정부가 유엔의 대북 제재에 발맞춰 지속적 압력을 가한 결과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의 북한 대사관.

인공기 바로 아래 호텔이 영업중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호텔이지만, 실은 북한 대사관 건물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공관 일부를 호텔로 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를 통해 해마다 약 5억 6천만 원의 수익을 챙겨왔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불법 공관 임대사업이 끝나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최근 북한 대사관이 호텔 운영업체에 임대차계약 종료를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베를린 호텔 관계자 : "(북한 대사관과의) 계약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독일 정부는 북한 대사관에 임대사업 중단을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해외공관 건물의 상업적 이용 등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핵 개발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마르틴 쉐퍼(독일 외교부 대변인) : "독일 내 북한의 자금줄을 가능한 신속하게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일 정부의 지속적인 대북 제재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대북 제재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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