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산 30억~50억 달러…외국 가명계좌에 은닉”

입력 2017.09.08 (10:44) 수정 2017.09.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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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은닉자금은 최대 5조원 이상이라고 일본 언론이 한국의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등이 사용하는 이른바 '혁명자금'이 외국 금융기관의 가명계좌에 총 30억~50억 달러(약 3조 3,825억~5조 6,375억 원) 가량 숨겨져 있다고, IBK기업은행 조봉현 연구위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자금은 스위스와 홍콩, 중동 각국 등의 금융기관에 은닉돼 있으며, 역대 북한의 지도자 등 소위 '로열패밀리'가 통치자금으로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경우, 성과를 낸 간부 등에게 주는 고급시계나 전자제품, 소위 '로열패밀리'가 소비하는 사치품 등을 사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시절 동결했던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자금 2,500만달러(약 282억원)도 전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개인 자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노동당에는 소위 '지도자'의 자금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38호실과 39호실이 있다. 38호실은 국내, 39호실은 국외 담당이다.

아사히신문은 동남아시아에서 보험회사를 운영했다는 전 38호실 요원의 말을 인용해 "각 부서가 연간 목표를 정한다. 달성하면 상장과 선물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판을 받고 부서가 해산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이 전직 요원은 "혁명자금 지출액은 연간 수억 달러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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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자산 30억~50억 달러…외국 가명계좌에 은닉”
    • 입력 2017-09-08 10:44:32
    • 수정2017-09-08 10:47:29
    국제
김정은의 은닉자금은 최대 5조원 이상이라고 일본 언론이 한국의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등이 사용하는 이른바 '혁명자금'이 외국 금융기관의 가명계좌에 총 30억~50억 달러(약 3조 3,825억~5조 6,375억 원) 가량 숨겨져 있다고, IBK기업은행 조봉현 연구위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자금은 스위스와 홍콩, 중동 각국 등의 금융기관에 은닉돼 있으며, 역대 북한의 지도자 등 소위 '로열패밀리'가 통치자금으로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경우, 성과를 낸 간부 등에게 주는 고급시계나 전자제품, 소위 '로열패밀리'가 소비하는 사치품 등을 사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시절 동결했던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자금 2,500만달러(약 282억원)도 전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개인 자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노동당에는 소위 '지도자'의 자금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38호실과 39호실이 있다. 38호실은 국내, 39호실은 국외 담당이다.

아사히신문은 동남아시아에서 보험회사를 운영했다는 전 38호실 요원의 말을 인용해 "각 부서가 연간 목표를 정한다. 달성하면 상장과 선물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판을 받고 부서가 해산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이 전직 요원은 "혁명자금 지출액은 연간 수억 달러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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