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심각하게 검토해야”

<앵커 멘트>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공격적 방식을 계속하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CNN 방송에 출연해,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발 핵.미사일 위기에 대해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매케인(美 상원 군사위원장) : "김정은이 공격적 방식으로 계속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해야 합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특히 송영무 국방장관이 언급한 한국내 핵무기 재배치는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심각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미 NBC 방송이 보도한 데 이어, 미 의회 국방 분야 최고 실력자가 한반도 전술핵 검토 필요성을 공식 거론한 것입니다.

이처럼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근간을 흔드는 발언까지 잇따라 흘러나오는 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미 국방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이 초래한 위기를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미 정부와 정치권이 북핵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