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청문회…與 ‘부정적’ 野는 두둔

입력 2017.09.11 (21:09) 수정 2017.09.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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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성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오늘(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박 후보자의 역사관을 놓고,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박 후보자의 역사관이 보수적으로 알려진 만큼, 여당 의원들이 오히려 비판을 쏟아내고, 야당 의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공수가 뒤바뀐 모습이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원들은 우선 박성진 후보자가 극우 성향 변희재씨와 뉴라이트 대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포항공대 정기 세미나에 초청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어떻게 촛불정국에 반하는 이런 행동을 한 후보자를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을 할 수가 있으며…."

<녹취>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수님으로서 기본적인 비판적 사고를 전혀 못하신다는 결론이 났어요. 결론을 보면."

박 후보자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은 뉴라이트와 무관하고 정치 활동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전체 제 인생에서 한두 가지 흔적을 갖고 제 전체의 어떤 역사관이나 이념을 이야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보수 야당 측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산업화 시대에 대한 박 후보자의 긍정적 평가를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철우(자유한국당 의원) : "그렇게 어려운 시기에 포항제철을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산업이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박태준 회장을 존경하죠?"

<녹취>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존경합니다."

박 후보자는 아파트 분양권 다운계약서 문제는 뒤늦게 알았다고 사과했고, 진화론 부정 논란에 대해선 과학자가 아닌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을 믿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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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진 청문회…與 ‘부정적’ 野는 두둔
    • 입력 2017-09-11 21:10:39
    • 수정2017-09-11 21: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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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성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오늘(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박 후보자의 역사관을 놓고,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박 후보자의 역사관이 보수적으로 알려진 만큼, 여당 의원들이 오히려 비판을 쏟아내고, 야당 의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공수가 뒤바뀐 모습이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원들은 우선 박성진 후보자가 극우 성향 변희재씨와 뉴라이트 대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포항공대 정기 세미나에 초청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어떻게 촛불정국에 반하는 이런 행동을 한 후보자를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을 할 수가 있으며…."

<녹취>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수님으로서 기본적인 비판적 사고를 전혀 못하신다는 결론이 났어요. 결론을 보면."

박 후보자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은 뉴라이트와 무관하고 정치 활동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전체 제 인생에서 한두 가지 흔적을 갖고 제 전체의 어떤 역사관이나 이념을 이야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보수 야당 측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산업화 시대에 대한 박 후보자의 긍정적 평가를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철우(자유한국당 의원) : "그렇게 어려운 시기에 포항제철을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산업이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박태준 회장을 존경하죠?"

<녹취>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존경합니다."

박 후보자는 아파트 분양권 다운계약서 문제는 뒤늦게 알았다고 사과했고, 진화론 부정 논란에 대해선 과학자가 아닌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을 믿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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