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아직도 생생”…지진 조기경보 도입 시급
입력 2017.09.12 (21:03)
수정 2017.09.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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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에는 그 뒤 6백여 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경주 지진 이후 지난 1년은 경주일대 주민들에겐 불안과 공포, 그 자체였는데요.
이들의 지난 1년 동안의 삶을 박순서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경주에 사는 김상하 씨는 지진이 나고 두 달만에 아파트 12층에서 1층 단독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하(경주시 충효동) : "여진이 계속 왔잖아요. 계단으로 울면서 내려가고 몇 번을 그러고 나니까 진짜 못 살겠다 싶더라고요."
올해 66살인 윤상돈 씨도 지진 발생 직후 아예 대구로 집을 옮겼습니다.
내진 설계가 된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지진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돈(대구시 남산동) : "구조 가능하면 알릴 수 있도록 호루라기와 손전등은 항상 가까이에 두고 있어요."
진앙지였던 경주 내남면 주민의 60%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홍은(경주시 내남면) : "지금도 비행기 소리만 나도 지진 오는가 싶어서 가슴이 철렁한다고..."
경주에서는 최근까지도 과거 지진 발생의 흔적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장) : "규모 7 정도까지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 경주를 공포에 몰아넣고 막대한 피해를 남긴 건 최초 진동인 P파 이후 뒤따라 온 S파였습니다.
따라서 파괴력이 큰 S파가 도달하기 전까지의 시간, 즉 10초 안에만 지진을 통보할 수 있어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지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 10초를 놓치지 않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우리나라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에는 그 뒤 6백여 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경주 지진 이후 지난 1년은 경주일대 주민들에겐 불안과 공포, 그 자체였는데요.
이들의 지난 1년 동안의 삶을 박순서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경주에 사는 김상하 씨는 지진이 나고 두 달만에 아파트 12층에서 1층 단독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하(경주시 충효동) : "여진이 계속 왔잖아요. 계단으로 울면서 내려가고 몇 번을 그러고 나니까 진짜 못 살겠다 싶더라고요."
올해 66살인 윤상돈 씨도 지진 발생 직후 아예 대구로 집을 옮겼습니다.
내진 설계가 된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지진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돈(대구시 남산동) : "구조 가능하면 알릴 수 있도록 호루라기와 손전등은 항상 가까이에 두고 있어요."
진앙지였던 경주 내남면 주민의 60%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홍은(경주시 내남면) : "지금도 비행기 소리만 나도 지진 오는가 싶어서 가슴이 철렁한다고..."
경주에서는 최근까지도 과거 지진 발생의 흔적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장) : "규모 7 정도까지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 경주를 공포에 몰아넣고 막대한 피해를 남긴 건 최초 진동인 P파 이후 뒤따라 온 S파였습니다.
따라서 파괴력이 큰 S파가 도달하기 전까지의 시간, 즉 10초 안에만 지진을 통보할 수 있어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지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 10초를 놓치지 않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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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① “아직도 생생”…지진 조기경보 도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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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9-12 21:04:59
- 수정2017-09-12 21:09:26
<앵커 멘트>
우리나라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에는 그 뒤 6백여 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경주 지진 이후 지난 1년은 경주일대 주민들에겐 불안과 공포, 그 자체였는데요.
이들의 지난 1년 동안의 삶을 박순서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경주에 사는 김상하 씨는 지진이 나고 두 달만에 아파트 12층에서 1층 단독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하(경주시 충효동) : "여진이 계속 왔잖아요. 계단으로 울면서 내려가고 몇 번을 그러고 나니까 진짜 못 살겠다 싶더라고요."
올해 66살인 윤상돈 씨도 지진 발생 직후 아예 대구로 집을 옮겼습니다.
내진 설계가 된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지진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돈(대구시 남산동) : "구조 가능하면 알릴 수 있도록 호루라기와 손전등은 항상 가까이에 두고 있어요."
진앙지였던 경주 내남면 주민의 60%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홍은(경주시 내남면) : "지금도 비행기 소리만 나도 지진 오는가 싶어서 가슴이 철렁한다고..."
경주에서는 최근까지도 과거 지진 발생의 흔적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장) : "규모 7 정도까지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 경주를 공포에 몰아넣고 막대한 피해를 남긴 건 최초 진동인 P파 이후 뒤따라 온 S파였습니다.
따라서 파괴력이 큰 S파가 도달하기 전까지의 시간, 즉 10초 안에만 지진을 통보할 수 있어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지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 10초를 놓치지 않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우리나라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에는 그 뒤 6백여 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경주 지진 이후 지난 1년은 경주일대 주민들에겐 불안과 공포, 그 자체였는데요.
이들의 지난 1년 동안의 삶을 박순서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경주에 사는 김상하 씨는 지진이 나고 두 달만에 아파트 12층에서 1층 단독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하(경주시 충효동) : "여진이 계속 왔잖아요. 계단으로 울면서 내려가고 몇 번을 그러고 나니까 진짜 못 살겠다 싶더라고요."
올해 66살인 윤상돈 씨도 지진 발생 직후 아예 대구로 집을 옮겼습니다.
내진 설계가 된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지진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돈(대구시 남산동) : "구조 가능하면 알릴 수 있도록 호루라기와 손전등은 항상 가까이에 두고 있어요."
진앙지였던 경주 내남면 주민의 60%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홍은(경주시 내남면) : "지금도 비행기 소리만 나도 지진 오는가 싶어서 가슴이 철렁한다고..."
경주에서는 최근까지도 과거 지진 발생의 흔적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장) : "규모 7 정도까지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 경주를 공포에 몰아넣고 막대한 피해를 남긴 건 최초 진동인 P파 이후 뒤따라 온 S파였습니다.
따라서 파괴력이 큰 S파가 도달하기 전까지의 시간, 즉 10초 안에만 지진을 통보할 수 있어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지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 10초를 놓치지 않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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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서 기자 p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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