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野 “때 아니다”

입력 2017.09.14 (21:04) 수정 2017.09.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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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틀 만에 나온 정부의 대북지원 검토 소식에, 야당은 비판에 나섰고 일본도 때가 아니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유엔이 추진중인 북한 모자보건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이러한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그런 정부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전면 중단된 대북지원사업이 이번에 결정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대북지원사업입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당장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반발했고 바른 정당도 지금은 대북지원을 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도 지금은 최대한 북한에 압력을 가할 때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북압력을 훼손하는 행동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사전에 미국과 일본에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고심했지만 국제 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별개로 다루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6차 핵실험으로 나빠진 대북정서를 고민했지만 대북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다루겠다는 원칙을 흔들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는 21일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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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野 “때 아니다”
    • 입력 2017-09-14 21:05:39
    • 수정2017-09-14 2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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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틀 만에 나온 정부의 대북지원 검토 소식에, 야당은 비판에 나섰고 일본도 때가 아니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유엔이 추진중인 북한 모자보건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이러한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그런 정부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전면 중단된 대북지원사업이 이번에 결정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대북지원사업입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당장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반발했고 바른 정당도 지금은 대북지원을 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도 지금은 최대한 북한에 압력을 가할 때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북압력을 훼손하는 행동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사전에 미국과 일본에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고심했지만 국제 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별개로 다루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6차 핵실험으로 나빠진 대북정서를 고민했지만 대북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다루겠다는 원칙을 흔들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는 21일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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