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위조 휠’ 유통…사고 위험 높아

입력 2017.09.19 (19:16) 수정 2017.09.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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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등에서 들여온 고급 외제차의 위조 휠을 유통시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휠은 타이어와 함께 차의 중량을 지지하고 차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안전성이 검증안된 제품은 외부 충격에 쉽게 깨질 수 있어 사고 위험이 큽니다.

이종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허청 특법사법경찰이 적발한 벤츠 등 고급 외제차의 위조 휠입니다.

겉보기와 달리 모두 위조품입니다.

자동차 용품점을 운영하는 경기도의 박모 씨와 대구의 김모 씨가 각각 2014년 3월과 2015년 2월부터 1년여 동안 중국과 대만에서 수입해 일부는 유통시키고,일부는 보관해 오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적발된 것만 3만 2천여 점, 시가 300억원 어치입니다.

휠과 상표를 별도로 수입한 뒤 국내에서 조립한 다음 거래관계에 있던 전국의 정비업소 500여 곳을 통해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최승철(특허청 과장) : "거래관계에 있던 자동차 정비업소로부터 전화 주문을 받아서 거기 현장에서 부착을 시켜 유통시킨 것입니다."

공급가격은 4개 한 세트에 700~800만원인 정품의 10%에 불과한 70~80만 원.

적발된 3만 2천여 점 가운데 2만 5천여 점만 압수돼 7천여 점은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교수) : "정품이 아닌 휠 같은 경우 운행중에 외부의 어떤 낙하물에 의한 충격이나 도로 경계석의 가벼운 충격에도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은 김씨와 박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위조 휠을 사들여 판 혐의로 이모 씨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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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대 ‘위조 휠’ 유통…사고 위험 높아
    • 입력 2017-09-19 19:17:08
    • 수정2017-09-19 1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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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등에서 들여온 고급 외제차의 위조 휠을 유통시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휠은 타이어와 함께 차의 중량을 지지하고 차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안전성이 검증안된 제품은 외부 충격에 쉽게 깨질 수 있어 사고 위험이 큽니다.

이종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허청 특법사법경찰이 적발한 벤츠 등 고급 외제차의 위조 휠입니다.

겉보기와 달리 모두 위조품입니다.

자동차 용품점을 운영하는 경기도의 박모 씨와 대구의 김모 씨가 각각 2014년 3월과 2015년 2월부터 1년여 동안 중국과 대만에서 수입해 일부는 유통시키고,일부는 보관해 오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적발된 것만 3만 2천여 점, 시가 300억원 어치입니다.

휠과 상표를 별도로 수입한 뒤 국내에서 조립한 다음 거래관계에 있던 전국의 정비업소 500여 곳을 통해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최승철(특허청 과장) : "거래관계에 있던 자동차 정비업소로부터 전화 주문을 받아서 거기 현장에서 부착을 시켜 유통시킨 것입니다."

공급가격은 4개 한 세트에 700~800만원인 정품의 10%에 불과한 70~80만 원.

적발된 3만 2천여 점 가운데 2만 5천여 점만 압수돼 7천여 점은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교수) : "정품이 아닌 휠 같은 경우 운행중에 외부의 어떤 낙하물에 의한 충격이나 도로 경계석의 가벼운 충격에도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은 김씨와 박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위조 휠을 사들여 판 혐의로 이모 씨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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