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국무부 대변인 “외교 해법 우선…지금은 대화할 때 아냐”

<앵커 멘트>

미 국무부는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데요.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에 대해 군사옵션 보다는 외교적 접근이 우선이라 생각하지만,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이 뉴욕에서 헤더 노어트 대변인을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트>

<질문>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은?

<답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여러 나라와 공조하는건)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우리는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과 함께 공조하고 있는데 이를 평화 압박 캠페인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은 이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미국 정부는 외교적인 접근 방식을 더 선호합니다.

<질문>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만날 계획은 ?

<답변>
우리는 북한과 대화 할 계획이 없습니다. 미국은 현 시점에서 북한이 대화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질문>
미국 외교의 가장 운선 순위는?

<답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1순위 문제는 북한이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유엔 안보리 제재의 실효성은?

<답변>
북한의 섬유, 석탄, 철광석 등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첫 단계 입니다. 이런 제재를 통해 김정은 정권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돈은 북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매우 값비싼 핵무기 프로그램에 사용됩니다.

<질문>
북한과 대화 위한 선결 조건은?

<답변>
틸러슨 장관이 연설에서 자주 말했는데요, 우리는 북한이 현재 대화 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도발 행위를 중단하는 겁니다.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일본을 향해 미사일을 쏘지 말아야합니다. 또 괌과 이웃의 미국 동맹국들을 위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도발 행위를 중단한다면 우리는 이를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대화에 나설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