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내일 한미회담·한미일 3자회동…‘북핵 공조’ 논의

입력 2017.09.21 (09:28) 수정 2017.09.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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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1일(우리시간 22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 업무 오찬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6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다음 아베 일본 총리와 업무 오찬을 겸한 3자 회동을 한다.

세 나라 정상이 함께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1일(오늘) 밤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네 번째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할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미·일 정상간 3자 회동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세 나라의 실효성 있는 공조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에서 만났을 당시 세 나라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로 복귀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역시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안보리 제재결의 2375호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가 철저한 제재 이행에 협력하고 동참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는 전례없이 강한 표현으로 대북 압박 강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군의 자체적인 방어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무기체계 보강 등의 의제가 회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인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관련한 내용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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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내일 한미회담·한미일 3자회동…‘북핵 공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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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9-21 09:48:00
    정치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1일(우리시간 22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 업무 오찬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6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다음 아베 일본 총리와 업무 오찬을 겸한 3자 회동을 한다.

세 나라 정상이 함께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1일(오늘) 밤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네 번째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할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미·일 정상간 3자 회동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세 나라의 실효성 있는 공조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에서 만났을 당시 세 나라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로 복귀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역시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안보리 제재결의 2375호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가 철저한 제재 이행에 협력하고 동참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는 전례없이 강한 표현으로 대북 압박 강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군의 자체적인 방어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무기체계 보강 등의 의제가 회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인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관련 협력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관련한 내용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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