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상 “개소리·개꿈” 트럼프 원색 비난

입력 2017.09.21 (21:06) 수정 2017.09.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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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 도착한 북한의 이용호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20일) 대북 강경연설에 대해 "개 짖는 소리"라며,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군사옵션을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전쟁은 원치 않는다'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의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거쳐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리 외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개에 비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트럼프 연설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고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개꿈입니다."

리 외상은 내일(22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핵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미국을 향한 비난 발언을 쏟아낼 걸로 예상됩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트럼프의 어제(20일) 유엔 총회 대북 강경 발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펜스(美 부통령) : "만약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해야 한다면 우리는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현실이 엄중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매티스(美 국방장관) : "이 시점에 우리는 군사적 옵션들을 준비해둬야 하는 엄중한 현실을 또한 인식해야 합니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가 "트럼프는 북한과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샙니다.

강대강 대결 구도 속에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북미 접촉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미국은 군사 옵션을 거론하며 대북 압박과 제재 강화를 주도할 걸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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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무상 “개소리·개꿈” 트럼프 원색 비난
    • 입력 2017-09-21 21:08:16
    • 수정2017-09-21 2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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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 도착한 북한의 이용호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20일) 대북 강경연설에 대해 "개 짖는 소리"라며,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군사옵션을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전쟁은 원치 않는다'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의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거쳐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리 외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개에 비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리용호(북한 외무상) : "(트럼프 연설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고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개꿈입니다."

리 외상은 내일(22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핵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미국을 향한 비난 발언을 쏟아낼 걸로 예상됩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트럼프의 어제(20일) 유엔 총회 대북 강경 발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펜스(美 부통령) : "만약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해야 한다면 우리는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현실이 엄중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매티스(美 국방장관) : "이 시점에 우리는 군사적 옵션들을 준비해둬야 하는 엄중한 현실을 또한 인식해야 합니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가 "트럼프는 북한과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샙니다.

강대강 대결 구도 속에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북미 접촉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미국은 군사 옵션을 거론하며 대북 압박과 제재 강화를 주도할 걸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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