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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북한 6차 핵실험 이어 미사일 발사
트럼프, 文 대통령 ‘개탄스럽다’ 발언에 “행운의 단어” 반색
입력 2017.09.22 (07:48) 수정 2017.09.22 (07:53) 국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개탄스럽다'(deplorable)는 표현에 트럼프 대통령이 '행운의 단어'라며 반색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 문 대통령께서 '개탄스럽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신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매우 관심이 많은 단어다. 단언컨대 내가 그 단어를 써달라고 문대통령께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혀 미국 측 배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데 이어 "그 단어는 나와 수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행운의 단어'였다"고 말했다.

'행운의 단어'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자신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맞섰던 지난해 대선에서 '개탄스럽다(deplorable)'라는 단어의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가리켜 '개탄스러운 집단'(basket of deplorable)이라는 비하적 표현을 썼다가 트럼프 후보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역풍을 맞은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펴낸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있었나'에서 "지난해 9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절반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집단'이라고 말했는데 그건 참으로 트럼프에게 '정치적 선물'을 건네준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경쟁자(클린턴 전 장관)를 아직 떨쳐내지 못한 것 같다"며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클린턴을 소재로 농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文 대통령 ‘개탄스럽다’ 발언에 “행운의 단어” 반색
    • 입력 2017-09-22 07:48:56
    • 수정2017-09-22 07:53:42
    국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개탄스럽다'(deplorable)는 표현에 트럼프 대통령이 '행운의 단어'라며 반색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감사하다. 문 대통령께서 '개탄스럽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신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매우 관심이 많은 단어다. 단언컨대 내가 그 단어를 써달라고 문대통령께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혀 미국 측 배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데 이어 "그 단어는 나와 수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행운의 단어'였다"고 말했다.

'행운의 단어'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자신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맞섰던 지난해 대선에서 '개탄스럽다(deplorable)'라는 단어의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가리켜 '개탄스러운 집단'(basket of deplorable)이라는 비하적 표현을 썼다가 트럼프 후보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역풍을 맞은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펴낸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있었나'에서 "지난해 9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절반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집단'이라고 말했는데 그건 참으로 트럼프에게 '정치적 선물'을 건네준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경쟁자(클린턴 전 장관)를 아직 떨쳐내지 못한 것 같다"며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클린턴을 소재로 농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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