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첫 성명…“사상 최고 대응 조치” 위협

입력 2017.09.22 (21:07) 수정 2017.09.22 (21: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개인 명의의 성명을 내놨습니다.

북한 정권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미국에 대해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초강경 막말 위협을 퍼부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력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다."

초강경 대응조치를 위협했지만 김정은은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정면충돌은 피할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난 달 9일 괌 포위사격 위협 당시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전략군 성명과 유사한 맥락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나는 트럼프가 우리의 어떤 정도의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괴이한 말을 내뱉았을 것인가를 심고하고 있다."

초강경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 트럼프 대통령도 예상할 수 없는 최고 수위가 될 것이라며 긴장감을 극대화하려 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것이다."

미국과 정면으로 대결하지 않는 최고 수위의 도발을 고심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정은은 미 트럼프 대통령을 입에 담기 어려운 원색적인 말들로 비난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노동신문을 통해 성명서 낭독 장면을 내보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이 입으로 총을 쏜다고 칭찬했던 리춘희 아나운서를 통해 성명을 대독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첫 성명…“사상 최고 대응 조치” 위협
    • 입력 2017-09-22 21:08:44
    • 수정2017-09-22 21:15:2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개인 명의의 성명을 내놨습니다.

북한 정권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미국에 대해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초강경 막말 위협을 퍼부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력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다."

초강경 대응조치를 위협했지만 김정은은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정면충돌은 피할 여지를 남겼습니다.

지난 달 9일 괌 포위사격 위협 당시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전략군 성명과 유사한 맥락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나는 트럼프가 우리의 어떤 정도의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괴이한 말을 내뱉았을 것인가를 심고하고 있다."

초강경 대응 조치가 무엇인지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 트럼프 대통령도 예상할 수 없는 최고 수위가 될 것이라며 긴장감을 극대화하려 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것이다."

미국과 정면으로 대결하지 않는 최고 수위의 도발을 고심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정은은 미 트럼프 대통령을 입에 담기 어려운 원색적인 말들로 비난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노동신문을 통해 성명서 낭독 장면을 내보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이 입으로 총을 쏜다고 칭찬했던 리춘희 아나운서를 통해 성명을 대독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