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돌덩이가 1km 밖으로…들끓는 ‘불의 고리

입력 2017.09.28 (23:00) 수정 2017.09.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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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의 화산 활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얼마 전 강진이 난 멕시코에서 화산이 폭발해 돌덩이들이 1km 밖으로 날아갔고, 인도네시아에서도 대규모 분출 조짐으로 약 1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분화구에서 불덩어리와 두꺼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멕시코 수도 인근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밤사이 수차례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인근 지역 도로와 자동차들은 재로 뿌옇게 뒤덮였습니다.

지진 피해를 보았던 주민들이 이번엔 화산재 때문에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은 돌덩이 등 불타는 잔해들이 1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최근 발생한 강진의 진앙으로부터 약 160km 떨어져 있는데요.

화산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이 강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시나붕 화산도 재와 용암을 내뿜었습니다.

지난해 화산재가 마을을 덮쳐 주민 7명이 숨진 곳인데요.

1년여 만에 또 강한 분화를 일으켰고, 3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발리의 아궁 화산은 지난주부터 수백 차례의 지진파가 감지되며 대규모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12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고, 관광객들도 서둘러 섬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지금 닷새째 피신해 있어요. 자식, 손주들 온 가족이 대피소 신세입니다."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화산섬에선 섬 주민 전원에 강제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화산 분화구가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돌덩이와 연기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멕시코에서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불의 고리의 활화산들이 잇따라 분출하면서 환태평양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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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돌덩이가 1km 밖으로…들끓는 ‘불의 고리
    • 입력 2017-09-28 23:03:23
    • 수정2017-09-28 23: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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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의 화산 활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얼마 전 강진이 난 멕시코에서 화산이 폭발해 돌덩이들이 1km 밖으로 날아갔고, 인도네시아에서도 대규모 분출 조짐으로 약 1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분화구에서 불덩어리와 두꺼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멕시코 수도 인근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밤사이 수차례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인근 지역 도로와 자동차들은 재로 뿌옇게 뒤덮였습니다.

지진 피해를 보았던 주민들이 이번엔 화산재 때문에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은 돌덩이 등 불타는 잔해들이 1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최근 발생한 강진의 진앙으로부터 약 160km 떨어져 있는데요.

화산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이 강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시나붕 화산도 재와 용암을 내뿜었습니다.

지난해 화산재가 마을을 덮쳐 주민 7명이 숨진 곳인데요.

1년여 만에 또 강한 분화를 일으켰고, 3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발리의 아궁 화산은 지난주부터 수백 차례의 지진파가 감지되며 대규모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12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고, 관광객들도 서둘러 섬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지금 닷새째 피신해 있어요. 자식, 손주들 온 가족이 대피소 신세입니다."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화산섬에선 섬 주민 전원에 강제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화산 분화구가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돌덩이와 연기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멕시코에서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불의 고리의 활화산들이 잇따라 분출하면서 환태평양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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