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외화벌이’ 북한식당 영업부진에 또 폐업…2곳만 남아

입력 2017.10.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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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또 문을 닫았다.

2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경제도시 호찌민 시내에 있는 북한 '고려식당'이 지난달 27일 폐업했다. 2014년 영업을 시작한 이 식당은 15∼16명의 북한 종업원이 일하고 있었다.

고려식당 입구에는 '수리로 인해 잠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지만, 식당 간판은 철거한 상태이다. 인근 식당의 한 직원은 "고려식당이 휴업이 아니라 아주 문을 닫은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 식당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가운데 한국인 교민이나 관광객이 고려식당에 발길을 끊으면서 영업부진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식당은 처음에 '조선 류경식당'으로 문 열었다가 작년 9월 상호와 메뉴 일부를 바꿔 영업난 타개를 시도하기도 했다.

작년 2월에는 베트남의 유명 관광도시 다낭에 있는 5성급 호텔 크라운플라자의 별관을 임대해 쓰던 북한식당 '평양관'이 영업부진 끝에 폐업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북한식당은 2곳으로 줄었다.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평양관'과 '고려식당'이 있지만, 이들 식당 또한 영업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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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내 ‘외화벌이’ 북한식당 영업부진에 또 폐업…2곳만 남아
    • 입력 2017-10-02 11:25:07
    국제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또 문을 닫았다.

2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경제도시 호찌민 시내에 있는 북한 '고려식당'이 지난달 27일 폐업했다. 2014년 영업을 시작한 이 식당은 15∼16명의 북한 종업원이 일하고 있었다.

고려식당 입구에는 '수리로 인해 잠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지만, 식당 간판은 철거한 상태이다. 인근 식당의 한 직원은 "고려식당이 휴업이 아니라 아주 문을 닫은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 식당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가운데 한국인 교민이나 관광객이 고려식당에 발길을 끊으면서 영업부진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식당은 처음에 '조선 류경식당'으로 문 열었다가 작년 9월 상호와 메뉴 일부를 바꿔 영업난 타개를 시도하기도 했다.

작년 2월에는 베트남의 유명 관광도시 다낭에 있는 5성급 호텔 크라운플라자의 별관을 임대해 쓰던 북한식당 '평양관'이 영업부진 끝에 폐업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북한식당은 2곳으로 줄었다.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평양관'과 '고려식당'이 있지만, 이들 식당 또한 영업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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